2년전인가 감기와 축농증이 찾아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 알레르기가 있나니 상태를 봐야 된다느니 하며
실질적인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고 병원에 2주일 정도 계속 오게 하더니,
나중에는 내시경 검사를 해야된다며 5만원을 요구하더군요.
축농증에 왠 내시경 검사인가 싶어서 그냥 아픈걸 참았더니,
감기가 떨어지며 축농증도 사라졌습니다-_-
그리고 괜찮다가 한국 들어와서, 여기저기 일때문에 돌아다니고
추운곳에 자고 했더니 몸살이 찾아오며 또 축농증이 도졌는데
이번에도 병원 가면 내시경 검사 요구할까봐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일동안 죽한그릇 먹고 시체(...)가 되어있는 모습을 보다 못한 부모님이
그냥 동내 내과를 가라고 해서 갔더니...
의사 "이렇게 감기때만 비염 생기는건 딱히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알 "...네?...다른곳에 가니 내시경 검사 받아야 되느니 어쩌니 저쩌니"
의사 "......." (갸웃?)
...여튼 이런 일이 있고,
뭔가 의심스러워서 집에 와서 이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실은 부모님도 내시경 요구하던 그 병원에 갔더니
전혀 상관도 없는 갑상선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더군요.
거기다 그 병원을 소개해준 부모님 친구분에게도(...)
이쯤되니 내시경 요구하던 병원이 의심스럽더군요.
동내 병원이 대충 해준거 아닌가 의심할 수는 없는게,
주사맞고 왔더니 몸상태가 확 호전된게 느껴집니다.
농담삼아 병이 바로 나으면 병원 망하니 대충하겠지 ㅋㅋㅋ 라고 하지만,
가끔 보면 그게 진짜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