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보면서 처음 느낀 건
종교적 광신이 개인을 얼마나 파괴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그저 인간일 뿐인 존재를 메시아라고 추앙하며
메시아의 개인적인 욕망이 시키는대로
여자를 납치하고, 남자들은 총알받이라고 쓰인 채 자살이나 다름없는 전쟁에 스스로를 내몰고.
그리고 최후의 여자들을 데리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자는 주인공의 말은
지구를 파괴한 인간이 속죄할 길은 지구를 떠나는 게 아니라 지구를 다시 재생시키는 거라는 뜻 같더군요.
그냥 액션 영화 보러 갔는데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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