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4일,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에서 근무중이었던
김상병은
간부들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서 총과 실탄을 입수,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병사와
다른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김상병이 생활관에 들어와 2명을 살해하자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권이병이 그에게 대항했고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런데 김상병과 권이병이 몸싸움을 벌이는동안
해병대 선임들은 공포에 질려 움직이지 못했고
결국 추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었다.
심지어 다른 생활관에 머물고 있던 해병대원들은
총격 소리를 듣고 놀라서
속옷차림으로 도망쳤다.
이는 인터넷에서 "빤스런"이라고 하는
신조어가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범인에게 대항했던 해병대원은
해병이 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권이병뿐이었다.
평소부터 가혹한 군대생활과 정신력을 강조했던 해병들이었으나
실제 위기상황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