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편 탑 피즈, 미드 라이즈, 서폿 레오나, 정글 워윅, 나는 트리스타나.
상대편은 탑 말파, 미드 베이가, 정글 문도, 봇 그레이브스, 서폿 블리츠크랭크.
탑은 말파이트가 오면 죽고 오면 죽고 할 정도로 우리편 피즈가 흥한 상황.
미드는 라이즈가 계속 죽어서 상대 베이가가 상당히 잘 큼.
봇은 상대 그레이브스랑 블리츠크랭크가 둘 다 3데스 정도 한 상황.
우리편 워 윜은 그냥 정글 RPG. 갱 따윈 없고 그냥 계속 정글만 빙글빙글.
딱히 카정 가는 것도 아님. 그냥 정글만 빙글빙글.
미드가 밀리고 있기는 하지만 봇과 탑이 흥해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문도와 베이가가 봇으로 미친듯한 갱킹을 오기 시작.
그냥 용 앞으로 왔다가 와드로 확인하고 뒤로 빠지면 빠지는 척 했다가 우리쪽 타워 뒤로 돌아왔다가
적 타워 쪽에서 땅굴을 팠다가.
그냥 계속 갱킹. 지속적 갱킹.
트리스타나는 상대방을 압도하지 않는 이상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도 안죽으면서
CS는 계속 챙기고 있었는데...
해도해도 너무 갱킹이 자주와서 우리편 워 윜 한테 한마디 했음
"6레벨 찍은지가 한참 전인데 슬슬 갱킹 좀 와주시면 안될까요?"
그러니까
"봇 푸쉬 너무 심하게 하시는데 제가 그럼 갱을 어째 갑니까"
그래서
"아니 그럼 탑 이랑 미드 라도 가주던가 정글 이면서 갱 한번 올 생각을 안해요? 내가 다른 상황이면 말을 안하겠는데 상대편 정글 이랑 미드 갱 계속 오는거 안보임?"
그랬더니
"딱히 봇 흥한 것도 아닌데 잘난척 쩌시네요"
무덤+블츠 조합을 레오나+트리 가 6킬 따낸 상황에서 흥한게 아니라니...
결국은 나랑 레오나는 여기저기 로밍 다니면서 다른 라인 CS를 먹고 타워 부시면서 댕겼고
그레이브스는 무럭무럭 쑥쑥 자라서 나랑 똑같은 템을 끼고.
한타 할 때 무덤 물라고 하니까 신나게 문도를 물어제낀 워 윜 때문에
그냥 졌습니다. 끝까지 자기는 할만큼 했다고 하더군요.
정글 한번 돌아보기나 하고 그런 말을 하냐고 _-...
내가 정글을 잘 돈다고는 못하겠지만 어찌 워 윜 으로 갱 한번 오지 않고 할만큼 했다고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