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듬뿍 넣고 각종 야채로 시원한 맛을 더한 진한 국물과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푸짐한 고기 양 덕분에 현지인 추천 식당으로 자리잡았다. 주중에는 넥타이족들이 대연동이나 센텀시티에서부터 든든한 점심을 해결하러 오고, 주말에는 민락수변공원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김을순(61) 씨가 2011년 김해에서 구산동돼지국밥을 운영하는 친언니로부터 국밥을 배워 개업했다. 2017년에는 베트남 하노이 한인촌에도 매장을 냈다.
서면시장 돼지국밥 골목에서도 가장 오래됐다. 종일 끓고 있는 사골 솥과 뚝배기에 썰어둔 고기를 넣고 뜨거운 육수로 데우는 토렴 작업을 가게 밖에서도 늘 볼 수 있다. 해방 직후인 1946년 고 송갑순 씨가 연지시장에서 시작해 번화가 서면시장으로 진출했고, 맏며느리 최병숙(72) 씨에 이어 그 아들 김기훈(50) 씨가 3대를 이어오고 있다. 수십 년 된 어르신 단골 부부와 '먹방'을 보고 오는 젊은 관광객들이 나란히 앉은 풍경.
저길 선정한거 보니 부산일보에서 쩐좀 받았거나 그냥 저기하면 평타는 되니까 조사한척은 되겠지 했거나 둘중 하나겠네
돼지 국밥하면 맑은 국물로 유명한건 범일동 할매 국밥
진한국물은 여러곳 있긴한데 부산역 본전국밥이 여행온 사람들한테는 역 바로 옆이니 접근성때문에 괜찮은데 송정3대국밥은 진한국물쪽인데 저긴 그냥 서면 볼일있어서 갔다가 먹을 수준이지 굳이 찾아가 먹을 곳은 아니지
지금 구남로 광장이 논둑이던 1972년 해운대시장에서 경북 청도 출신 김옥자(79) 씨가 개업했다. 남편을 사고로 잃고 막 첫돌을 넘긴 막내까지 아이 다섯과 남은 김 씨의 선택이었다. 4년 전 조카 김영숙(59) 씨가 가게를 받았다. 시장 안 식육점에서 매일 신선한 국산 고기를 받아 냉장고에 넣을 틈도 없이 바로바로 삶아 낸다. 뼈와 고기를 따로 삶고 그 날 재료는 그날 다 소진한다. 부추는 겉절이가 아니라 김치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