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요일 해서 가평에 있는 펜션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저희는 차가 없는데 가평역 부근 펜션이 마트들과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주 편하게 다녀왔네요.
청춘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마트차량에 탑승에서 마트로 가서 물건사고 계산하면 가야하는 펜션으로 픽업까지 해주고 무엇보다 너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
가서 풀냄새 맡으면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고기도 궈먹고...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번에 예고했던대로 깜짝 프로포즈를 했는데요.
거창한 건 아니고, 자기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편지 준비했다고 읽어주는데 처음엔 막 잼있다고 계속 웃고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장난스럽게 정준하 톤으로 편지를 읽다가 말미에 저와 결혼달라고 하며 옆에 숨겨놨던 프로포즈용 목걸이 상자를 개봉하니까 갑자기 여친 숨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계속 편지 내용 들으면서 웃다가 갑자기 청혼에 목걸이를 보더니 저한테 기대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여러감정이 복받혀 몰려왔는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갑자기 폭포수 같은 눈물을 막 쏟아내는데 저까지 울어버렸네요 ㅠㅠ 계속 고맙다며 제 목에 매달려서 엉엉 우는데 참... 프로포즈라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처음 느껴 봤습니다.
이전에 4년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 이야기는 해도 청혼을 해야겠다고 능동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는데,
역시 누굴 만냐느냐에 따라 생각이 바뀌나 봅니다. :)
양쪽 부모님은 모두 뵙고 인사드렸는데
여자친구 어머니가 아직 조심스러우셔서 이제 자주 인사드리고 여친가족들 많이 챙겨야겠습니다.
지난번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