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매우 자연스러운 등교 풍경
출근길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중 어느 정류장에서 버스가 출발하고 횡단보도 신호 대기로
버스가 정차해 있는데 버스 정류장 옆 어느 골목으로 남자 고등학생 몇 명이 들어가더군요.
그냥 봐도 사람이 다니는 골목이 아닌 상가 건물 옆의 통로.
아니나 다를까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ㅋㅋ
정차된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데 말이죠.
완전 개방은 아니더라도 뻔히 보이는 장소에서 아침 등교길에 자랑스럽게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이미 12년이나 된 입장에서 '우리 때는 그래도 숨어서 피었는데' 라는 생각? ㅋㅋ
저 돈이 다 부모님들이 준 용돈이고, 저 담배를 판매한 곳은 또 어딜까 등등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가더군요.
하긴 뭐 고등학교 소풍 때 소풍 갔다가 여중생들이 대놓고
'오빠 담배 있으면 한가치만 주세요'
'담배 안핀다'
'주기 싫으면 싫다고 하던가'
참 좋....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