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그러면 말이 나온 김에 MBC가 보도한 논문표절의혹 얘기 좀 한번 해보죠.
MBC는 '안철수 교수 논문에 인용된 어떤 공식이 서 모 교수 논문의 것과 같다. 그래서 표절한 게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표절이 맞습니까?
◆ 유민영> 볼츠만 공식을 얘기 하신 것 같아요. 이 볼츠만 공식은 1950년대 이미 노벨상을 받으신 분들도 그냥 공식에 대한 설명 없이 사용을 하십니다.
생리학의 기초를 세우고 노벨상을 수상한 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전문가들이 너무나 정확하게 말씀들을 해주고 계셔서,
어떻게 보면 만류인력의 법칙을 볼 때 뉴턴의 인용 설명을 하는 것과 아닌 것과 같은 내용인데요.
◇ 김현정> 만류인력의 법칙을 얘기하면서 뉴턴 거 인용했습니다, 설명하지 않는 것과 같은 얘기라는 말씀?
◆ 유민영> 그랬는데, 왜 보도했는지 알기가 좀 어렵습니다. 사전에 사실 충분히 설명을 드렸거든요.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왜 이렇게 보도를 했는지 저희도 의아하고 여러 기사의 구성요소라든지 문제제기를 했다고 그러는데, 문제제기를 한 사람은 기사상에 나오지 않고요.
◇ 김현정> 누가 문제제기를 했는지?
◆ 유민영> 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인 거. 그 다음에 논문의 표지도 다른 논문의 표지를 사용했고, 아주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보도에 허점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왜 이렇게 보도를 했는지 저희도 좀 의아합니다.
◇ 김현정> 물어보시죠. 왜 이렇게 보도했습니까? 왜 우리 반박은 실어주지 않았습니까? 라고 말씀 안 하셨어요?
◆ 유민영> 그래서 저희가 이런 면에서 좀 답답한데요. 정치 공세와 언론 보도가 구분되지 않을 때 참 답답합니다. 일반적으로 당하게 되는 건데..
그래서 언론사에 이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요구한 상태인데, 아직 답이 없네요. 좀 더 기다려 보겠습니다.
◇ 김현정> 만약 이대로 답이 없다면 MBC측의 어떤 법적 검토까지, 소송 이런 것까지 검토중이신가요?
◆ 유민영> 지금으로써는 언론사가 공정한 보도를 위해서 노력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성실한 답변을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답변 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새누리당에서는 “검증이다. 안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 유민영> 안 후보께서는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런데 후보가 설명해야 될 것이 있고, 너무나 어처구니없고 엉뚱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보도를 했다면
그것에 대한 답은 MBC측에서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과 진실이라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 김현정> 서울대 의대교수들의 입장도 다 동일합니까? 이견이 있거나 이런 건 아닌가요?
◆ 유민영> 제가 알기로는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이 논문들의 관할 영역을 주관하시는 분들 같은데 이석호 주임교수라든지 이런 분들은 뭐랄까.
표절논란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고 계세요. 상식적이지 않은 문제제기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못했다,
이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보도를 할 때 근거를 내세워야 되고, 근거가 되는 전문가들이라든지 그걸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야 되는데요.
MBC 보도를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새로운 주장은 저희가 아직 보고 있지 못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대응을 봐가면서 어떤 법적인 검토라든지 이런 것도 뒤따를 수 있겠군요?
◆ 유민영> 성실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정한 언론을 지향하는 언론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대답해라 MBC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