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종편에 나로호 영상 제공 ‘거부’
[나로호 3차발사 현장] “발사 일주일 앞두고 통보”…“종편은 원래 기자단 소속 아냐”
수많은 언론사들이 모인 나로우주센터에서 취재를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기 마련인데 그 중 하나가
중계 영상을 둘러싼 지상파와 종편과의 '신경전'이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나로호(KSLV-Ⅰ) 3차 발사 장면 영상을 종합편성채널에만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해 종편사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9월 12일 지상파3사와 종편4사, YTN, 연합TV, KTV, 아리랑TV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로호 발사 현장 중계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항우연은 '영상 중계는
방송사간 자율로 결정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발표했고, 발사 중계 및 영상 배포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지상파 KBS와 종편사인 MBN으로 결정됐으며 KBS는 MBC·SBS·EBS·YTN·KTV·아리랑TV에,
MBN은 TV조선·채널A·JTBC에 영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발사 중계 및 영상 배포를 둘러싼 지상파와 종편의 시각은 확연하게 달랐다.
우선, 종편들은 지상파들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발사 일주일을 앞두고 갑자기 '종편에게는 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결정을 통보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런 왕따는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