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주고 영화관에 가서 좌석에 앉아 팝콘과 음료를 마시며 기분 좋게 기다리다가 기분이 싹 잡치는 번역들이 있습니다.
몇몇 영화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인데 영화 내에서 사이좋은 부부가 나옵니다. 혹은 친구였다가 부부가 된 인물.
행동이나 분위기가 100% 서로 격없이 대하는데 여자가 남편에게 하는 말이 존대말입니다. 남편이 부인에게 하는 말은 여전히 반말이고요.
이건 남녀평등을 따지기 이전에 내용을 왜곡하는 겁니다. 21세기에 와서도 이런 자막제작이 이루어진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