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점점 가벼워지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요즘처럼 자신의 혐오를 타인에게 전달하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는 정도에
이를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나는 A가 싫은데 A가 좋은 사람들이 있다니 A가 얼마나 쓰레기 똥같은지 그래서
A를 좋아하는 너를 비웃지 않고는 견딜수 없어."
어떤 사안에 관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야 충분히 인정할만한 일이다. 뭐 다르니까 사람이지.
하지만, 그 혐오감을 타인에게 전하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다.
성소수자를 혐오한다고 해서 그 혐오를 드러내는것이 다른 일이듯, 부정적인 감정을 타인에게
전이해선 안되는 것이다.
정 그렇게 그것이 싫거든 혼자 가슴속에 묻어두시라.
그것도 안되겠거든 정중하게 그것을 왜 받아들일수 없는지 논리를 풀어놓아라.
빈정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