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이 새로 이사왔는지 한 이 삼일 천정 무너지는줄 알았네요.
저는 웬만한 윗층 소음은 아랫집이 감수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출근시간이나 식사시간 한 시간씩 쿵쿵거림은 뭐 그러려니 하는 생각으로 별 문제없이 살았지요.
쿵쿵소리를 계속 들어보니 원래 걸음 스타일이 뒤꿈치로 걷는거 같더군요.
근데 그건 그렇다치고 대체 뭘 하길래 10평짜리 원룸 아파트에서 방안을 하루종일 돌아다닐까요.
이 건물은 방음이 꽤 좋은편인데 이 정도 소리가 들리는건... ㅡㅡ;
제가 재택근무라 집에 있는데 거짓말 안 하고 단 5분도 조용히 있질 않네요.
금연웹이라 이 얘긴 안 하려다 합니다... ㅎㅎㅎ
배란다가 8차선 대로변이라 소음과 먼지가 많아서 다른집들도 창문들 닫고 살기 때문에 가끔 배란다에서 피웁니다.
머플러 개조한 차들이 워낙 많이 지나다녀서 문 열어두면 tv소리가 안 들릴 정도...
근데 그 집 이사온지 2, 3일 됐나...
한 번은 제가 배란다에서 담배를 피는데 갑자기 연기 올라온다고 뭐라 하더군요.
두 말 않고 알았다, 미안타하고 이후로는 1층까지 내려가서 피고 올라옵니다.
뭐 좀 귀찮긴 하지만, 맨날 집에만 있었는데 그 참에 씻기도 하고 바깥바람 쐬는게 나름 좋긴하더군요.(씻어야 집밖에 나감 ^^;)
암튼 그래서...
가서 소음얘길 할까 하다가도 '별로 소음 안 나는데 앙갚음'하려는 것 처럼 생각할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런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들이 어마어마한 소음을 낸다는걸 인정하지 않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