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TV에서 데모영상이 나오면 엄마가 항상 하던 말이 있어요
"넌 저런거 하면 안된다."
그 때 마다 제가 물어보던게 있어요
"저 사람들 왜 저러는건데?"
그리고 지금와서는 부모님이 저한테 혼나고 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으면서, 그들이 목숨으로 이루어놓은 민주주의와 고도성장을 한순간에 박살낸게 당신들"
"나에게 결혼과 출산, 부동산을 말하지 말라"
"내가 포기한게 아니라 당신들이 다 빼앗아 간 것"
한국정도면 사실 피튀기게 시민운동 한 편입니다.
아니... 이런식으로 시민운동 제대로 한 나라가 사실 손에 꼽을정도고요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한국뿐일정도로요.
글고 프랑스혁명 이후에도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이후 다시 부르봉왕조가 들어온거 처럼 피튀기게 싸워도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도 옵니다.
한국도 지금 그 시행착오를 거치는 중이고요. 현실을 비판하는건 좋지만 패배주의에 빠지는건 위험하다 봅니다. 베츙이나 어벙이같은것들 위에있는 것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바로 패배주의에 빠지는 거니까요.
이런 문화와 영향이 지속된 큰 이유가 개인적으로는..
오랜 기간 독재 문화 + 50대미만 국민들의 정치에 관한 무관심(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 당연시되는 기업의 횡포 +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 + 뭐든 잘 참아내는 동아시아 사람들의 근성 + 행복해도 행복할 줄 모르는 불행함등이 있다고 봅니다.
둘 다 완벽하게 마무리를 못해서
이모양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