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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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소월에게 묻기를 (0) 2019/02/10 PM 03:22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말없이, 말없이, 말없이

어쩌라는 말인가요
떨리는 이 두 손을 살짝 놓아주는 일
그것밖엔 내게 남아있지 않다니

알 수 없네, 난 알 수 없네
이제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산산히 부서진 세월들이 어디로 나를 데려가는지
가르쳐주오, 왜 당신은 저 꽃잎을 밟으려 하는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할 수 없네, 난 할 수 없네
허튼 눈물을 감출 수 없네
대답해 주오, 시인이여
정녕 이것이 마지막인지
가르쳐 주오, 왜 당신은 나의 손을 놓으려 하는지

가엾은 사람
바보처럼
결코 나를
잊지 못할 사람

 

 

 

 

작사, 작곡 - 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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