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잘때 그냥 앞뒤 창문을 열어제끼고 이불에 말려서
선선한 바람속에 수면을 취하고 있는데
이이야아아아아아아오오오오오옹
새벽 2시쯔음에...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
음 내가 19층에 있는데도 잘들리는 거 보니
다른집은 뭐 볼것도 없겠구낭
근데 이 울음 소리도 패턴이 있습디다
이야아아오오오오오옹 하다가 2번에서 3번 주기로
캬아아아아아아아악! 을 추임새로 넣어줌
음...아가야? 여긴 아파트 단지거든...
난 뭐 그래 자연의 섭리니까 니가 거기서 구애의 울음을 부르짖든
결혼해듀오를 붙이든 그닦 상관은 없는데... 다른 사람도 참아줄까는 모르겠네?
해서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어디선가 씩씩한 슬리퍼 소리가 접근하는게 느껴짐
그리고 좀이따 캬아아아아아아옹!! 하는 소리가 들려서 음!? 설마 끔찍한 결말이
일어나고야 만건가 했는데 이야아아아옹 이 멀리멀리 사라져가는 소리가 들려서
음 그건 아니군 하고 깬김에 서늘하길래 창문닫고 잘잤음
단지 주변에 고양이 한 둘은 지나다니면서 본거 같긴한데 그리 관심은 안줬거든요
직접적인 영향력은 어제 처음 느낀듯
하여간 뭐... 연애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하고 새벽엔 그르지말자
=> 야행성 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