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 검사 결과 태아에게 다운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판정되었고
정밀 초음파 결과 단일제대동맥에 한쪽 팔이 짧고 코뼈가 잘 발달되어 있지않고
뇌에 두 개의 작은 혹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또한 심장에 더 밝게 보이는 부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 아이가 태어난다면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고 살겠죠.
남편은 그래도 내 자식이라고 낳자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학교다닐때도 반에 한두명씩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를 괴롭히는 애들 볼때마다 좀 짠하더군요. 알림장 뺏어가고 괴롭히고.
그 친구 옆에서는 밥도 먹으려고 하지 않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봤는데, 내가 만약 그런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면..
날 낳아준 엄마를 분명 원망했을거라고 항상 생각했어요.
남편은 니가 무슨권리로 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냐고 아이 지우는것만은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둘째생기면 어떻게 그 아이를 볼거냐고.
둘째도 아픈애면 똑같이 할거냐고.
저희는 집안이 부유한것도 아닙니다.
맞벌이해서 350벌어요.
우리생활도 넉넉치 못한데 장애를 가진 아이까지는 도저히 키울수가 없어요.
절 나쁜년이라고, 엄마자격 없는년이라고 욕먹어도 좋아요.
전 진짜..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베플
판주소: http://pann.nate.com/talk/316294909/
에혀....
정답이 없는 문제네요...
솔직히 말해서 저도 저 상황이라면
아이 낳아 기를 자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