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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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마케팅. 다중 네트워크 마케팅.
4글자로 줄이면 피라미드, 3글자로 줄이면 다단계, 2글자로 줄이면 사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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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사전적인 정의 ¶
불법 다단계 마케팅을 말한다.
다단계 마케팅(Multi-Level Marketing, Network-Marketing)이란 A→B, B→C, C→D , D→A 형태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뚜렷히 구별되지 않은 형태의 판매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입소문이 가장 뛰어난 마케팅이라는 개념으로 탄생한 방식의 유통구조이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A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을 B라는 사람이 구입 후 마음에 들어서 C에게 추천을 하고, 이에 C가 B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생산자인 A는 소개를 해준 B에게 제품 판매 이익의 일부를 수당의 형태로 제공한다... 라는 개념[15]이다.
즉, 일반적인 회사에서 영업부와 영업직 사원의 역할을 소비자가 대체하고 겸함으로서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이고, 입소문을 통해 광고하기 때문에 별도의 광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론상 완벽한 마케팅 방식이긴 한데... 이론만 좋다고 장땡이면 공산주의가 왜 실패했겠나. 그저 현실은 시궁창일 뿐...
기본적으로 자신이 소개한 회원이 늘어나고, 그 회원들의 소비가 늘어날수록 본인의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16]이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과 상관 없이 회원 수를 늘리는데만 급급하거나 본인의 수당을 위해 하위 회원들에게 불필요한 매출을 강요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는 이러한 부작용을 막고자 각종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므로, 이러한 법의 테두리 내에서 활동하는 업체를 다단계, 관련 법을 위반하는 업체를 피라미드로 분류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피라미드임에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다단계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아, 다단계 마케팅 자체가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엔하위키만 해도 보다시피 다단계 항목이 이 문서로 연결 되어있다.
다단계 마케팅을 고수하는 회사로 암웨이, 허벌라이프, 뉴스킨코리아, 퍼스트드림이 있다. 이 중 퍼스트드림은 광고 형태가 분명히 전형적인 다단계임에도, 다단계라고 부르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준다며 글 올린 사람을 신고[17] 해버린다(…).그래서 네이버의 퍼스트드림 관련글은 전부 좋은 글로만 도배되어 있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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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일반적인 인식 ¶
10만원 투자하면 100만원 돌려준다는 낚시로 사람들을 낚는 사기행위. 유사수신행위도 포함된다.
사실 '제곱'과 '기하급수' 가 뭔지 알면 절대 안 낚여야 정상이지만, 업계의 프로들이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을 꼬시고 돈이 걸린 문제이고 하다보니 10명 중 한 명 정도는 꼭 낚인다.
요약하자면 A가 10만원을 주고 물건을 사면 다음부터는 8만원에 살 수 있고, 그걸 B에게 10만원에 팔면 2만원의 차액이 남는다고 하고, 그걸 다시 B가 C에게 8만원에 팔고 남는 차액의 반을 A가 받으면 A는 +3만원의 이득이, B는 +1만원의 이득이 생기고 거기에 다시 C가 D에게...를 반복하면 종래에 맨 처음 돈을 주고 산 A는 가만히 앉아서 물건만 팔아도 떼부자가 된다라는 이론[18][19].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로 그럴듯해보이지만 인구는 무한한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는 4~5단계까지도 가기 힘들다. 결정적으로 당신이 A라는 보장도 없다. 피라미드로 때부자 되는 사람은 있지만 당신은 아니다. 결국 남는 건 빚과 처음에 산 물건 뿐이다.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피라미드의 최상층부에 있는 몇몇 사람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피라미드에 들어가는 경우는 피라미드 측에서 '지금 시작하면 당신도 그 꼭대기에 속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유혹하기 때문이다.
하지도 말고 관심도 두지마라, 이건 보증보다 더하다.
사이비교주급의 말실력이 있다면 해도 된다. 대신 그렇게 되면 사기죄가 성립된다.(…)
만화 검은사기의 주인공 쿠로의 가족들을 자살로 몰아갔던 미키모토의 사기가 바로 이것.
이 만화에선 해당 사기를 멀티라고 부른다.
유명한 찰스 폰지가 했던 사기도 피라미드와 비슷해 보이나 폰지사기[20]라고 따로 칭한다. 가장 최근에 행해졌던 대표적인 사례는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까지 지냈던 버나드 매도프의 실례[21]가 있다. 이 사기꾼이 남긴 피해액만 무려 650억 달러라고 하며 금융 선진국에서 마저도 이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바로 (주)리브라는 회사를 설립해 5조원대 사기를 치고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http://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3398) 사건이다.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이용하여 자금 지급이 불가능한 시기까지 예측하여 도주와 마지막 투자 이벤트 계획까지 계획하여 한때 유명했던 피라미드인 JU를 능가할 정도의 면밀함을 보였다.
여담으로 오래 전에 소식 끊겼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면 십중팔구 피라미드나 보증 이야기를 꺼내더라는 우울한 유머가 있다.
보통 다단계와 같은 것으로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단계는 국제적으로 허가되어있는 마케팅이며, 피라미드는 사기가 맞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악질적인 사기와 함께 둘을 동의로 취급한다.
비슷한 것으로 만원으로 16억 벌기(http://www.makyu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라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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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상세 ¶
가해자와 피해자 양쪽 다 많은 연령대에 분포해 있으나, 주로 대학 초년생, 또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젊은 학생들[22]이 대상이 된다.
아무리 합법적인 다단계라 하더라도 다단계 마케팅은 근본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물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챙기는 자영업이다. 몇 년간 사회 경험을 쌓고, 자금과 계획을 준비해서 시작하는 일반 자영업자들도 말아먹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고작 사회 초년생들이 가벼운 마음[23][24]으로 덤벼들 부분이 결코 아니다.
만약 오래 못 본 지인이 갑자기 연락와서 '숙소가 포함된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준다고 하면 99%의 확률로 피라미드[25]이기 때문에, 각 페이즈별로 다음과 같이 대응해야 한다.
ㄱ. 처음 연락 올 때, 별로 생각 없다고 한다.
ㄴ. 결국 넘어가서 지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사실은 그 일이 아니고 일이 바뀌었어"라는 둥 소리를 하면 이제 100% 다단계이다(이렇게 미리 알리는 이유는, 알려주지 않고 데려가면 법에 저촉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지인과 연 끊는 한이 있어도…… 아니, 나중을 생각하면 아예 두 번 다시 마주치지 않는 것이 신상 보전의 지름길. 설령 본인이 거절하거나 한 번 데여서 손을 끊었더라도, 계속 연락이 올 수 있으므로 전화번호를 스팸 지정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ㄷ. 회사 건물까지 잡혀 들어가면 무조건 설명회에 참석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거절하면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하거나 몸으로 막거나 해서 도망칠 방법이 없어진다. 늦어도 이 때엔 반드시 도망쳐야 한다. 혹자는 여기서 기지를 내어서 탈출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다름아닌 '도를 아십니까?' 한마디. 바로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광신은 세뇌도 이기는건가...
ㄹ. 만약 ㄷ의 단계에서 도망치지 못하면 헬게이트가 열린다. 말이 숙소 생활이지 실상은 감금이다. 사람을 가두어놓고 지속적으로 세뇌를 시켜, 광신도와 흡사한 정신상태로 만든다. 제정신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른 심적 고통 또한 만만치 않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 누군가가 말하길, 자기는 단지 탈출하려 했다는 이유로 저녁 식사를 전혀 먹지 못하는 학대 행위를 당했다고. 폭행 당했다고 증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26]
가능하면 핸드폰으로 신고하는것이 좋겠지만 대부분이 핸드폰을 압수하려 들 것이므로 가능한한 어떠한 이유를 들어서든 핸드폰을 뺏기지 말고 직접 소지하도록 하며, 대부분 2~ 3인 1조로 밀착 감시를 하므로 신고를 할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울 것이다. 정 안된다면 지나가는 경찰이라도 붙잡고 말해보자. 설사 짐을 다 놔두고 맨몸으로 탈출했더라도 관할 경찰서에 들러서 진정서 쓰고 경찰과 동행하면 짐을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단계 사업은 어쨌든 합법이다. 공정거래 위원회 사이트에서 다단계 업체들의 목록과 매년 감사를 통해 얻은 회사 실적이 모두 공개되어 있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가보는 것도 좋다. 단, 대부분의 회사[27]가 그야말로 비참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게 대부분. 현재 '합법적이라고 인정받는' 다단계업체들이 모여서 만든 직접판매공제조합(https://www.macco.or.kr/kor/main/index.php)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http://www.mlmunion.or.kr)이 있다. 해당 조합에 가입되어있는 업체에서 피해를 봤을 경우 1500만원까지 배상받을 수 있다.
단, 이는 회사의 도산 등으로 수당이나 반품을 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의 얘기이지 손해봐도 다 보상해준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사실 다단계의 이론 자체는 미국쪽에서 나온 것으로 정말 이론 '자체'는 완벽하다. 그렇지만 현실에선 꼭 이상한 쪽으로 악용할 뿐만 아니라 교묘하게 불법(또는 합법적이지만 부당한)행위를 자행하고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다단계 회사에서는 월 수익 1,000만원을 뽑을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정작 회사의 1인당 평균 배당금을 살펴보면 그 월수 1,000만원 계급에 해당하는 상위 딜러들의 평균 수익이 연봉 250만원 남짓에 불과하다는 것을 상기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250만원이면 괜찮네?" 할 사람도 있겠지만 착각은 금물이다. 연봉 250만원이다.
어쨌든 절대로 주의하여야 할 합법적 사기. 주위에 피라미드를 권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격적으로 인연을 끊어라. 친지 중에 누군가가 피라미드에 걸려들었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려라…가 아니라 그냥 못 나가게 감금해라. 차라리 그게 낫다. 걸려들었다면 이미 세뇌를 당한 후로, 뭘 해도 그 회사를 믿고 있을 것이다. 세뇌라고 하면 묘하게 거짓말 같지만, 진짜로 부모형제도 못 알아보고 집 문서까지 들고가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리적으로 쇠약한 상태에서 듣게 된 이야기에 맹신하게 되는 것이다. 돈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막아버리고,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든 가압류라도 잡히자. 정말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에는 한정치산이나 금치산 선고를 받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28] 그래야지 돈이 떨어진 상태에서 집에 손을 빌리러 찾아온다. 그 때 어떻게든 붙잡고 설득해라, 안 그러면 사채업자한테 가서 돈을 빌려서 하게 되고, 끝은 파멸뿐이다.
20대에 인생을 빚에 파묻혀서 평생을 돈도 제대로 못받고 일하다가 죽기 싫다면 피라미드는 절대 하지 마라.
인터넷 조금만 찾아봐도 ~카더라 이야기도 있겠지만 주변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체험담과 여러 피해 사례가 넘치며 언론 보도도 지겹게 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에 한겨레신문에서 몇 번에 걸쳐 특집기사로 다룬 적이 있는데, 자기 돈이 아닌 식구나 친척, 친구 돈 빌렸다가 이젠 빚쟁이들에게 쫓겨다니면서도 여전히 대박 꿈을 못버리고 다단계예 매달린 피해자까지 적지 않게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1년이 지나 다시 취재를 크게 해보면서 1년전 그 피해자들을 찾아가니 여전히 다단계에 매달린 채로 있었는데 그야말로 겉늙어버렸다고 한다(…) 문제는 여전히 대박의 꿈을 못 버렸다는 점. 다시 2년 지나 재취재 했더니만 몇몇 사람은 안 보였다고 한다. 어찌 그 취재에 응했던 사람들의 지인을 찾아가 알아보니 온갖 병에 시달린 끝에 병원에서 삶을 마감한 이까지 있었다는 충격적인 보도까지 했다...
피해자가 곧 가해자라는게 무섭다. 자신이 가해자라서 어디에다 하소연을 해도 사회적인 인식은 천하의 개쌍놈으로 굳을텐데, 피해 본 액수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 끌어들여 같이 죽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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