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환장의 피자 쇼'로 잠시 즐거웠네요. 현실 서바이벌 오디션에서는 볼 수 없는 우당탕탕 소동. ^^
.. 근데 '밴디트'가 그 여정을 마쳤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군소 기획사들의 아이돌들이 대거 참여했다고는 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힘을 내고 있기에 참여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찌보면 분명 <소녀 리버스> 자체는 일종의 군상극으로 어쩌면 현실과는 상관없는 드라마같은 것이었는데, 드라마가 끝나면 배우가 현실의 인물이 되듯 그녀들도 현실의 벽과 마주하고 있음을 '유주얼'을 통해 조금이나마 전달이 되었다고 할까요.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선택을 받는다는 게 나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세상의 냉혹한 법칙. 이미 그것을 그 통렬한 아픔을 겪었음에도, 아바타의 몸이지만 씩씩하게 다시 이 프로그램에 나와준 '이연'양을 비롯해 오늘 떨어진 5명의 탈락자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