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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 (Poem)] (자작시) 피곤에 잠든 당신에게 (0) 2025/11/04 PM 08:46


피곤에 잠든 당신에게 - 2025. 11. 04 17:34


피곤하다.
피곤하다.

일하라고 앉은 의자는
왜 이리 딱딱한 것인지
허리를 제대로 받쳐주지도 못하고
뻣뻣할까.

굽어지는 등의 기울기와
굽어지는 목의 기울기와
지쳐가는 정신의 꺾임은
왜 이리 비례하는지.

야속하면서도 원망스럽다.

그렇다고
체력은 국력이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자니

아침 생각 다르고
점심 생각 다르고
저녁 생각 다르니까

퇴근시간에는 
결국 포근한 침대가
나를 유혹한다.

이 유혹은
악마의 이끌림일까,
천사의 보살핌일까.

일하는 사람이여
살찐다고,
나약하다고,
손가락질 당해도 기죽지 마라.

오늘의 하루 일과는
내일을 살아야 할
한달의 월급을 위해 뛰어다녔으니

자리를 지켰건,
시간을 날렸건,
오늘의 당신은
최선을 다한 것이다.

오늘도 한바탕 했으니
내일은 내일을 위해서

치킨을 뜯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힘냅시다! 이번주도 이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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