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접속 : 7473   Lv. 82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82 명
  • 전체 : 2964640 명
  • Mypi Ver. 0.3.1 β
[칼린장비쇼] 작고 튼튼한 손수레를 찾아서 (8) 2025/02/04 PM 11:29

작고 튼튼한 손수레를 찾아서

 

 

나는 요즘 손수레를 알아보고 있어. 조건으로 3KG을 넘지 않는 무게,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경쾌한 크기, 뒤는 물론 앞으로 밀 수 있는 구조(손잡이 90도 유지 및 4면 바퀴), 여기에 가격이 싸면 금상첨화지. 목적은 지스타 같은 행사장에서 카메라 가방을 끌고 다닐 용도야.

 

 

사실 나는 이미 2개의 손수레를 쓰고 있는데, 하나가 스테인리스로 만든 튼실한 제품.

img/25/02/04/194d15a610b254fa.jpg


img/25/02/04/194d15a70b9254fa.jpg

 

 

바닥과 높이면도 괜찮고, 튼튼하고, 내가 별도로 바퀴를 공기타이어로 바꾼 덕에 이동 시 조용하기까지 해. ...문제는 6.3KG에 달하는 무게. 그리고 휴대하기 애매해. 커다란 크기는 둘째 치고, 접었을 때 손잡이가 바닥으로 가거든. 마치 예시 사진처럼.

img/25/02/04/194d15aa517254fa.jpg

 

 

손잡이가 바닥에 닿다 보니 위생상 좋지 않지. 이렇다 보니 실상 난 스테인리스 손수레를 쓸 때는 손잡이 부분을 접지 않고 휴대해. 손수레를 손으로는 들지 못 해서 어깨 껴 다녀. 이걸 휴대라고 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그래서 난 휴대성이 좋은 손수레를 하나 더 구매했어. 알리에서 7천원에 산 손수레!

img/25/02/04/194d15ad91d254fa.jpg

 

 

1.28KG 무게, 한 손으로도 휴대하기 편한 크기. 처음 받았을 때는 정말 만족했다고. 그런데 행사장에서 한 번 써보고 나서 이 제품의 단점을 뼈저리게 느꼈어.

 

단점 첫째, 32L 부피의 카메라 가방을 감당하기에 손수레 면적이 작다. 둘째, 손잡이가 90도를 유지하지 못 한다. 셋째, 거기에 바퀴가 2개다 보니, 손수레를 ‘앞으로 밀기’ 불편하다. 무슨 뜻인고 하니,

img/25/02/04/194d15b1f6f254fa.jpg

 

 

해당 제품은 예시 사진처럼 '뒤로 끌어' 써야 편하다는 거지. 그런데 복잡한 행사장에서는 손수레를 내 시야 밖에 두기 위험하거든. 손수레로 행인을 치면 어떡해. 그래서 행사장에서는 손수레를 내 눈앞에 두고, 앞으로 미는 형태로 써야겠던데, 이럼 손잡이가 90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4면에 바퀴가 모두 달려 있어야 해.

 

 

조건에 적합한 제품 3가지를 추려봤어. 후보1, 알리익스프레스 가성비 제품.


img/25/02/04/194d15bcbd5254fa.jpg

 

 

 

무게 2.1KG 가량, 바퀴 4개, 손잡이 90도 유지 가능, 2만 원가량.

 

후보2. 중국산 5만 원짜리 손수레.

img/25/02/04/194d15bed75254fa.jpg

 

 

무게 3KG, 튼튼한 바퀴 4개, 손잡이 90도 유지 가능, 철제 구조, 최대 적재량 100KG.(손잡이를 직각으로 쓸 경우 50KG까지 쓸 것을 권장)

 

 

그리고 후보3. 큐폴드 프로.

 

무게 3KG, 바닥에 세워서 둘 수 있음, 각종 편리한 기능. 1년 무상 사후지원. 최대 적재량 60KG, (손잡이 직각 상태에서는 40KG까지), 무려 대한민국 산!

 

기능만 따지면 큐폴드가 가장 마음에 들어. 그런데 너무 비싸더라. 각종 쿠폰 할인 다 동원해도 5만 원 이상을 줘야 했어. 더 걱정되는 점은 내구성. 온통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몸체가 부실하게 보여. 특히 나는 바퀴가 걱정인데,

 

5만원이 넘는 제품치고 바퀴가 왜 이렇게 조잡하게 보일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 아니지? (...) 플라스틱 덩어리로 이루어진 바퀴를 보고 있자니, 소음이 심할 것 같아. 아스팔트 바닥에 손수레를 끌고 다녔다간 바퀴부터 갈려 나갈 것 같아. ..내가 제품 외모만 보고 괜히 걱정하는 걸까? 큐폴드 사용해 보신 분? 제품 튼튼합니까? (...)

 

 

이상, 손수레 하나 사는 데도 따질 것이 많구나. 어디 가벼우면서, 튼튼하면서, 저렴하면서, 행사장에서 카메라 가방(32L 부피, 20KG 내외)을 앞으로 밀고 다니기에 적합한 손수레 없을까요!

 

그냥 지금 있는 스테인리스 손수레를 짊어질까? 휴대하기 힘든 거야 내가 고생하면 되긴 하거든. 더해 알리에서 이런 제품을 팔던데,

img/25/02/04/194d15c9caa254fa.jpg

 

 

간이 손잡이랄까. 이걸 달면 조금이나마 손수레를 휴대할 때 편하지 않을까?

 

..죄송합니다. 새 손수레 살 것처럼 말해놓고, 이제 와서 도루마루 시전하는 것은 무슨 심보람! 제가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손수레, 살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신고

 

베리게러    친구신청

용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면적이 너무 좁은 건 아닌지요. 저는 빅앤트 카트에 정착했습니다. 할인 쿠폰이나 행사할 때 사면 4만원 중후반대로 구입 가능하고, 너무 면적이 크지도, 올리신 것들만큼 작지도 않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제게는 가장 이상적이었어요. 무게도 3.3킬로라 가벼웠구요. 유일한 불만은 바퀴까지 안접혀서 트렁크에 짐을 꽉 채워 넣을 일이 있으면 바퀴 튀어나온 게 은근 거슬린다는 겁니다. 후보2와 비슷한 제품을 저도 고민 많이 했었는데 4바퀴 다 360도로 도는 것이 쓰기가 확실히 편해서 후보2와 비슷한 것은 탈락시켰었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빅앤트 카트 추천 고맙습니다! 딱 하나 빅앤트가 90도 손잡이 고정이 안되는군요. 바뮈 형태도 조언해주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냥우왕    친구신청

저는 랄라꺼 사용합니다. 후보2랑 비슷한 유형인데 더 튼튼합니다. 바퀴도 더 많고 무소음이고.

풍신의길    친구신청

랄라 6륜이군요. 고맙습니다!

낙천사1    친구신청

후보1 사용중인데 별로에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후보1은 제외시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예수    친구신청

음? 첫번째꺼 허리 안꺽고 그냥 펴서 끌고 다니면 되는거 아녀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손수레를 완전히 들고 다녀야 할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계단, 개중교통 이용 시 등. 그때 첫번째는 휴대가 불편한 단점이 있더군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