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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매력] 오타쿠의 연애#46 🦊 여자를 긴장시키는 방법 [Part.B] (0) 2024/01/11 PM 11:54

전편에서 적었던 여자를 긴장시키는 방법을 좀 더 살을 붙여서 적어볼께.

 

여자를 긴장시키는 방법은 심쿵한 맘을 유발하는 방법과는 굉장히 유사하지만, 심쿵은 그 순간의 표정은 드러나도 그 여자가 얼어붙거나 당황해하거나 그 순간이 길게 느껴지는 느낌은 덜 해. 

(그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지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했다는 말은 뒤에 여러번 들었지)

 

사실 어떤 형식이든 괜찮아. 그녀에게 기분좋은 심쿵을 유발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긴장 유발도 좋아.

다만 권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남들이 다 아는 것을 할 거면 필살기처럼 확실하게 그녀에게 각인되도록 하고, 우리만의 독창적이지 않은 것은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아.

 

여자들이 관심이 없는 상대에게 받았을 때 기분이 상하는 역효과가 나타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머리 쓰다듬기라더라. 

(손 크기 재기랑 손금 봐 주기는 말할 것도 없구)

 

이건 여러 여자들에게 직접 들은 것이니까 꽤 가능성이 있을꺼야. 

심쿵이든 긴장이든 상대가 느낄 때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거절하거나 피하지 못하게 어느새 '앗'하는 순간이 있어야 하는데, 머리 쓰다듬기는 여자들에게 '얘 또 작업하네'라는 맘이 드는 경우가 많데. 

물론, 우리가 얼굴이 필살기면 뭘해도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정도는 대부분 아니잖아.

 

심지어 머리 쓰다듬기는 그게 여자에게 심쿵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고 대부분 말이나 행동이 다 같아서, 내 독창성도 떨어져 보이고, 매력적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가 느끼기에 '얘가 이렇게 행동해도 기분이 좋은 맘이 안 드는 것을 보니까 내가 얘랑 이성관계는 아닌가보다'까지도 상황이 나빠질 수 있어.

 

물론 나도 머리 쓰다듬기 할 때가 있어. 

근데, 진짜 그거 의도하고 행동하진 않는다. 너무 귀여워서 쓱~ 하고 나오는거니까 상대도 '엇'하다가 기분 좋고 나도 '앗, 머리 만져버렸네'하고 넘어가. 

기분 살짝 딱 좋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그게 제일 맞더라구.

 

나의 경우 긴장은 의도를 확실히 해. 

이건 상대가 나랑 키스를 하고 싶거나, 내 얼굴을 아주 가까이서 유심히 보거나, 내 숨결이 느껴지거나, 너무 가까워서 순간 부담스러운 거리인데 싫지 않거나, 집에 돌아가서 계속 내 생각이 나거나, 잠 들려고 하는데.. '아까 걔가 내게 한 게 어떤 의미가 있는거지?'라고 고심하게 만들기를 원해.

 

즉, 남자가 여우짓을 하는 것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여우짓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실제로 그 순간에 여자들이 몸이 딱 멈추는게 느껴지거든. 멈춘듯 딱 얼어.

 

얼굴에 붙은 거 손으로 떼어내주는 행동도 그냥 앞에서 안 하고, 옆에서 상대가 느끼기에 이거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키스하겠다 싶을 정도로 해.

 

만약 상대가 그걸 그 순간 튕겨낼 정도면 진짜 그 사이를 다시 정의하고 내가 매력을 만들어서 가야할 정도로 가망이 없는거구.

(현재 상황으로는 가망이 없는 사이일테니 그 정도면 다시 내가 매력을 만들어 놓고 관계를 시작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야지)

 

그럼 그 사이에 여자들은 키스나 내 향기나 내 속눈썹이나, 눈이나 코나 이렇게 가까운 곳의 내 매력을 하나 즈음 찾게 되더라구.

내 경우는 다행히 남자치곤 속눈썹이 길어서 대부분 여자들이 '얘가 진짜 속눈썹이 엄청 예뻤구나. 속쌍꺼풀이라서 몰랐네' 이렇게 느끼는 경우도 많더라.

 

겨울철에 쓰는 립밤 발라주기도 마찬가지야. 전략은 같아.

 

하지만 립밤을 발라준다는 형식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꼭 사전에 따뜻한 커피나 핫팩을 손에 쥐어주지. 

너무 추운 날이라 입술이 텄다라는 것도 변명하기 좋고, 가방에서 꺼내서 핫팩이나 커피를 꺼내주고 나면 그 다음에 가방에서 립밤을 꺼내서 발라주기도 자연스럽거든.

 

이 방법은 얼굴에서 머리카락 떼주기랑 비슷하면서도 그건 선수다라는 느낌이 덜 드는 대신...

림밤 발라주기랑 점퍼 안에 그녀를 안아주기랑 에어팟 공유하기랑은 여자들이 당하는 순간 '얘 선수다'라고 느끼더라.

 

그만큼 자연스럽고 독창적으로 느껴지는 거지. 

다른 사람은 한 번도 못 해준 행동일 수 있다는 뜻이거든.

 

에어팟 공유하기는 생각보다 더 난이도가 높아서 따로 공유하진 않고, 다음에 이걸 다시 소개할 일이 있을 때 확실하게 알려줄께.

 

아마 들으면 에어팟이든 무선 이어폰이든 사고 싶을꺼야. 거의 99% 키스를 연상하게 만들 수 있거든.

(힌트는 알려줄께. 놀토에서 태연이 비슷한 행동을 한 적이 있어)

 

여우짓할거면 오랫동안 기억하게 확실하게 해

 

 

위까지 행동들이 대부분 내가 상대에게 이성으로 보이는 경우에 쓸 수 있는 여자 긴장하게 만드는 여우짓이라면, 다음에 나올 행동들은 친구로서 써도 무방하고, 반작용이 적은 실패확률이 낮은 방법들이야.

 

그 중 하나가 점퍼 안에 그녀를 안아주기인데, 이건 결과적으로 잘 안 먹혀. 이건 안 먹힐 줄 알고 하는 행동이야.

 

여자애가 춥다고 할 때 옷을 벗어주는 방법 말고, 네가 점퍼를 입고 있다면 점퍼를 열어서 양팔을 펼치듯 하고, '들어와~' 혹은 '안겨~!!'라고 하면 돼.

대부분 '뭐래'이러면서 넘어가지만, 게중 쏙 품에 안기는 친구들도 있고, 품에 안겼다가 금방 도망가는 친구도 있어.

 

그런데 대부분 순간적으로는 '안기고 싶다'라고 생각한데. 

이건 친구의 우정으로도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나 적당히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잖아.

심지어 매주 만날 때마다 해도 돼. 매번 해도 매번 기분 좋게 받아들일꺼야.

특히 추운 날 밥이나 커피나 술 마시고 하기 딱 좋아.

 

그 다음 방법들은 신발 끈 묶어주기, 지퍼 잠궈주기가 있는데, 이들은 어떤 면에서 긴장하게 만들기가 아니라 심쿵하게 하기에 가깝지.

 

하지만 클래식하지만 신발 끈 묶어주기도 여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 

남자가 스윗하다라는 소릴 듣기 좋고, 전편에서 서술한대로 남들 많을 때 하면 더 좋지.

 

지퍼 잠궈주기는 좀 소수의 경우에 더 좋아. 

너무 사람들이 많은 상태에서는 흔히 '얼레리 꼴레리' 상황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물론 학교나 모임에서 네가 관심있는 여자가 딱 한 명으로 압축되었다면 그 친구에게 올인용 방법으로 쓸 수 있지만, 확신이 없다면 소수일 때 행동해서 밖으로 말이 안 나가게 해야 해.

 

글을 적다보니 생각난 것인데, 이런 류의 심쿵 유발이나 긴장하게 만드는 형태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헤픈 남자가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거든.

 

그걸 다시 이 주제로 적을 때 적어볼께.

 

이 정도 여자를 긴장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꽤 남자가 수준높은 여우짓을 잘 하는 한 번 즈음 남자로 보이는 정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꺼야.

 

결론) 여자를 긴장시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남자의 여우짓이지만, 여자가 경험할 수 있는 남자의 여우짓 중에서 기분 좋은 상위 레벨의 방법이라고 난 생각하니, 관심있는 상대에게 쓰는 방법도 머리에 담아두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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