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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546239261 (4593969)   2016/03/20 PM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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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디저트님, 3년이나 지났지만 에반게리온 해석글 잘 읽고갑니다.
하지만 설명이 약간 누략된 부분이 한곳 있어서 제가 감히 부족한 필력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33. '보완에 이르는 길'에서 아스카의 "아아 정말 널 보고 있자니 짜증이 난다고" 부분에 대한 엄디저트님의 해석에 추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 대화는 짧지만 아스카가 무의식적으로 신지를 혐오하게되는 이유를 잘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카를 융의 그림자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그림자"들을 억누르고 살아갑니다. 이 그림자들이란 인격의 어둡고 부정적인 면을 가르키는데, 자신은 자각하지못하고 오직 다른 사람들의 내면에서만 볼수있다고하죠.

카를 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Everyone carries a shadow," Jung wrote, "and the less it is embodied in the individual's conscious life, the blacker and denser it is."

모든 사람들은 그림자를 지니고있지만, 아스카만큼 자신의 어두운면들을 부정하고 억누르고 싶어하는 그녀의 그림자는 그 누구의 것보다 더 진하고 어두웠던것입니다.

또, 카를 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Everything that irritates us about others can lead us to an understanding of ourselves."

아스카가 부정하고 싶어하는 모든것의 집약체인 신지를 보면서 그렇게 혐오와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보는것이 이해가 됩니다. 남의 사랑을 끝없이 갈구하는 그를 보면서 자신의 그림자를 본것이겠죠.

또, 그런 역겨운 감정을 일으키는 신지를 보면서도, 상위체위에 있음으로써 마치 신지를 보내주지 않으려하는 아스카의 성격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는 부분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NLYㅡONE (3570652)   2016/06/15 PM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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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보완 설명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조용한늑대 (602184)   2015/06/09 PM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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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와 주세요~ _)_

leedors (1119208)   2015/04/05 PM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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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잡지라던게 유명 평론 사이트에 글을 여러번 기고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쓰신 걸 보면 보통의 식견으로 쓰신 건 아닌 것 같아서요

루리웹-692584534 (3242139)   2015/01/07 AM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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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디저트님 돌아와 주세요ㅠㅠ

스타크제간 (2916824)   2014/07/29 AM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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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났네요 다녀갑니다!

└†K (1938985)   2014/02/13 PM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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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컴백해 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스타크제간 (2916824)   2014/01/03 AM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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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오실까요.. 돌아와주셨으면함..

Gauze (437811)   2013/05/25 AM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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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글만 읽는 유저입니다 Q해석글 써주시길 기다렸어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엄디저트 (2048975)   2013/05/25 PM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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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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