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얼웅얼] 이직면접 보러갑니다.2017.09.04 AM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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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직면접이 잡혀서 회사에 연차내고 몰래 면접보러 갑니다.

말이 면접이고 친구소개로 가는 회사라 면접관이 담배한대 같이 피우는 느낌으로 정장도 입고오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미 지난주 조회시간에 저 입사까지 공지한 상황 ㄷㄷㄷ. 아래 지금 제가 겪는 회사생활과 친구에게 들은 이직회사 생활을 비교 해봅니다.

 

현 회사.

1. 기약없는 야근으로 저녁 약속 잡기가 껄끄러움. 이 야근이 꼭 필요한게 아니라 팀장의 암묵적인 압박으로 만들어짐. (입으로는 매일 칼퇴근 하라고 함. 칼퇴하면 다음날 이상한 건수로 갈굼당함) 거기다 야근 해도 무료봉사임(포괄 임금제)그래도 연차는 비교적 자유롭게 쓰고 주말출근 거의 없음.

2. 상명하복식 군대문화. 특히 팀장은 자기가 시킨거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하루라도 밀리면 난리남. 회사가 일은 많은데 사람을 안뽑아줘서 다들 일이 밀려 있음. 그와중에 쓸데없는걸 꼭 시킴. 근데 대부분 중복업무. 이미 하고 있는 일에서 90은 같고 10만 새로운걸 시켰을때 "90이 중복되고 시키신 목적으로 봤을때 기존 업무로 카바 될거 같습니다"해도 씨알도 안먹힘. 10땜에 100을 다 새로 해야 됨. 이것도 야근의 주요 원인.

3. 업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님. 평균 하루 100통가량의 메일과 200통 가량의 전화를 받음. 콜센타 직원인줄. 메일보고 처리하고 전화받고 처리하고 하는 일은 하루 업무 일지에도 못올리는 잡일인데  5,60%는 안하면 또 문제생기는 골치아픈 업무들. 이런거 처리 다 하면서 본인 주 업무 해야됨.

 

이직 회사

1. 야근 없음. (돈벌고 싶을때 야근하면 됨. 수당지급) 5시 칼퇴근 문화

2. 스트레스 주는 인간자체가 없음(부서에 친구 한명. +내가 곧 감). 아무도 터치 안한다고 함. 또라이 수량불변 법칙에 따라 친구가 또라이인지 의심이 듦.

3. 메일 / 전화 오는 수량 월 한 두통 정도.

 

내일 가서 페이정도 협상하고 굶어 죽을 정도만 아니면 이직 확정입니다.

댓글 : 17 개
부럽.... .....

부럽네요...

전 이직, 직종변경알아봐도 지금직장이랑 다를 바 없는 곳 뿐이라서 일단 계속 알아보고 있고...
그런데... ㅠㅠ 아 탈출하고프다 ㅋㅋㅋㅋㅋ
현회사의

1번빼고 2번3번은 제가 다니는 회사랑 똑같네요 ㅋㅋㅋ 저희도 88년도씩 군대문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무과도 스트레스 미쳐나감 ㅋㅋㅋ 그나마 잔업없었는데 이제 할것같다고 팀장이 말하더군요 ㅋㅋㅋ 앙돼
요즘드는 생각은 어짜피 직장생활해봤자

부를 가지는데는 한계가 있고

최소 일은 20년 이상해야되는데;;;

결론은 일이 할만해야함. 그래야 롱런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맞는 말씀입니다! ㅋㅋ 고맙습니다
안 옮길 이유가 없군요
축하드려영~
현회사... 으아 제 성격상 하루도 일주일정도 버티면 상받을..

전 상사가 ㅈ ㅗㅈ 같으면 직설적으로 지 럴하고 짤리든지 제발로 나오는 스탈이라..

돈이 궁하네요 ㅠ

전 그냥 2번!!
이직회사 조건이 참 좋네요
재직중 이직은 좋긴한데 뭐랄까 회사 퇴사기간과 입사기간의 조율이 좀 어려운거 같드라고요...
이직할 회사는 빠르게 오길 원하고 퇴직할 회사는 하나라도 더 빼먹으려고..기간을 늘리고....
보통은 2주정도에 합의해주는데 안해주는데면 대략난감..-_-ㅋ;
이직할 회사에서 입사일정도 내 마음대로 하랍니다. 퇴사후 약 한달 정도 쉬고 입사할까 생각중입다.
한달이라...부럽습니다.;;
저도 한달만 딱 쉬었으면 좋겠네요;;ㅠ_ㅠ
축하드립니다.=ㅛ=/

(그런데 이직하고나서보니 친구도 또라이가 아니였다면......어?.......................어?!!!!!!!!!!!!!!!!!)
제가 있었던 제조업 중소기업과 비슷하네요.

업무팀인데(경리,영업관리,무역,회계 다하는 부서..ㅋ)
회사 전화란 전화는 다 그쪽으로 옵니다. ㅋㅋㅋ 하루에 100통이상 오는것 같아요.
일도 바쁜데 전화받는다고 일처리를 못합니다.

더웃긴건, 암묵적인 야근 실시에요. 이게 회사분위기나 회사내에 관행적으로 고착되다보니 거기 가면 무조건 안할수가 없는 분위기를 만들거든요. 연장더 했다고 하면 포괄임금제로 그안에 다 포함되어있다고 하고 치우고요. 물론 싸울려면 싸울수는 있지만, 그쯤되면 회사다니는동안에는 싸우기 힘들죠.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게 웃기는게 야근하는건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일처리는 개판으로 해놓고는 무작정 퇴근하는 인간들도 있다는거죠.
잘못되어서 이상해서 전화걸면 왜 퇴근했는데 전화질이냐거나, 아니면 이미 퇴근해서 못해준다 알아서 고쳐라 이딴식이죠. 그거 안고치면 제가 할일을 못하거든요. ㅋㅋㅋ

오류 발견한 사람이 딴 사람이 저질러놓은 X도 치워야됨. 그 X치운다고 저희 부서는 퇴근이 항상 더 늦고요. ㅋ

저도 이직한지 꽤 되었는데 그때보다 월급은 엄청 적어도 일편하고 칼퇴근이라 좋네요.
뭐 돈이냐, 편한거냐를 따지면 편한게 나은것 같습니다. 먹여살려야될 처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편한일 하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꾸준히 오래하는게 나은것 같아요.
우리는 팀원이 다 같이 야근합니다. 팀장 일찍 가는날 (한달에 한두번) 다같이 일찍가고...지난주에 신입사원 들어왔는데 출근 이튿날 부터 야근 시키더군요....업무교육을 7시부터 시킴...
메일이 100개라니 ㅎㄷㄷ
오늘 지금까지 25개 받았네요.(잡다한거 빼고 읽고 처리해야 하는거만..) 말년 병장 같은 기분으로 쌩까고 있습니다만...처리 해야죠 ㅠㅠ
지금 하시는 일이 몬디요?
생산관리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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