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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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노스포) (6) 2016/04/07 PM 12:02
이 영화는 미스트와 정말 비슷하네요. 미스트 판박이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영화가 주는 느낌이나 구성이 비슷합니다.(스토리가 같다는 말이 아니에요.) 영화의 퀄리티도 좋고 연기도 대단하고 긴장감도 엄청난데 클로버필드 1편과는 많은 면에서 다른 영화입니다.

사실 후속작이 아니라고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영화지만(전편과 이어지는 점이 아예 없다고해도 무방해요.) 오히려 그 전편의 사건을 본 관객들이 클로버필드 10번지라는 이름의 영향으로 극에 더 몰입할수 있는 장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전편을 아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괴물들이 날뛰고 도망치고와는 거리가 먼 영화인데다 배경의 변화도 크지 않지만 영화를 재밋게 보는데 부족하지 않은 이유는 극이 주는 긴장감이 대단하기 때문이죠. 관객의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하거든요.

특히 영화가 끝날때까지 불안한 느낌과 묘하게 찜찜한 기분은 진짜 미스트를 다시 본 느낌이에요. ㅎㅎㅎ
어쨌든 미스트 같은 괴수가 소재인 스릴러(호러에 가까운..)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밌게 보실거고 큰 볼거리를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이 크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재밌게 봤습니다. 최근에 하도 부시고 화려한 영화만 보다가 갑자기 이런영화를 보게되니 기분이 이상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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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브카인    친구신청

저도 너무 재미있게 봤네요`

H.B    친구신청

ㅎㅎ 다행이네욤.

참새    친구신청

딴분글도 미스트 느낌났는데ㅋㅋ왠지 미스트+포스카인드 같을꺼같음 보러가야겟네

H.B    친구신청

포스카인드는 제가 모르겠지만 미스트를 재밌게 보셨다면 나름 만족하실거 같아요. ㅎㅎ

글리젠 마이스터    친구신청

여주가 여러모로 대단했습니다 ㅋㅋ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봤죠

H.B    친구신청

연기가 참 대단하더군요. 그 겁에 질린 연기나 눈빛하며.. 보는 사람까지 겁나게 만들어요. ㅎㅎ
[영화] 배VS슈 돈옵저 후기 (스포무) (7) 2016/03/24 AM 10:36
우선 영화가 굉장히 나사가 빠져있고 엉망진창 인데요.
숏컷이 난무하고 특정 장면들에서는 장면들이 이어지지도 않는 느낌마저 듭니다.

거기다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만이 아닌 전혀 이야기에 필요도 없을 법한 주변인물들을 적극 활용하려고 한 느낌들이 물씬 풍깁니다. 그러다보니 지루한 장면들이 이어지고 이야기 역시 생뚱맞는 장면들이 배가 되구요.
또한 잭스나이더 특유의 슬로우 모션 또한 자주 나오는데 이게 특정 장면들과 만나면 보는 사람 속이 뒤집어 집니다.

문제는 이렇게까지 시간을 할애하며 지루하게 만들었음에도 개연성이나 당위성이 빵점에 가깝다는거에요.
이해가 않가는것중에 하나는 극중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에 대해 그렇게 잘아는가도 의문이구요.. 말이 안되는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캐릭터 이야기로 넘어가면 렉스루터란 캐릭터가 처음 공개될때는 매우 흥미롭게 보였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오니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실패한 캐릭터라고 느껴지는데요. 영게에 누가 댓글로 쓰신 표현처럼 마치 조커같이 행동해요... -_-;;
적인 둠스데이도 전혀 효과적이지 않으며 둠스데이에 사용되는 특수효과들은 마치 게임에나 나올것같은 표현까지 더해져서 영화를 더욱 유치하고 끔찍하게 만듭니다.
배트맨은 초반의 분위기나 오히려 부르스웨인일때의 표현은 엄청나게 어울리고 멋진데비해 배트맨이 되면 얼굴이 묘하게 꺼벙해보일때가 많아요.. 하지만 후반에 나오는 배트맨의 액션씬만은 분명 건질만 하죠.
어떤 분들은 원더우먼은 괜찮았다고 하는데 이역시도 사진이 나오는 장면에서 실소를 금치 못했으며 복장이 심하게 튑니다.
그리고 파워밸런스가 개판이에요. 그런데 이건 영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DC코믹스 자체의 문제죠.

액션씬하니 돈옵저는 영화의 중반이 넘어갈때까지 제대로된 액션씬이 아예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과거장면들과 끊기는 컷들이 반복되며 보는 사람을 지루함의 늪으로 밀어넣죠.
물론 이야기가 많고 액션씬이 없다고 영화가 꼭 지루하란 법은 없죠. 하지만 그건 이야기가 그자체로 재밌을때인데 돈옵저의 이야기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장면들을 나열하며 구멍매꾸기만 하고 있다는 기분이 더 큽니다.

다시 액션씬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들이 머리속에서 그리는 영웅들의 숨막히는 혈전이나 촘촘하게 짜여진 합이 맞는 액션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서로 순서맞춰서 너한번 나한번 부딧치기 싸움만 하고 있네요.
그나마 배트맨의 후반 액션씬이 가장 만족을 준 액션인데도 분량이 짧으며 그 짧은 분량 안에서도 이 돈옵저의 파워 밸런스가 얼마나 눈물나고 비현실적인 싸움인지 느끼게 해줍니다.
참고로 배트카를 이용한 액션씬은 정말 싸구려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다른분들에 비해 놀라지 않았던건 배트맨이 불살이 아니라는건데요.. 이점은 오히려 한편으로 환영했던게 가뜩이나 가장 약한 배트맨이 상대를 죽이지도 않고 제압하겠다 하는것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우스꽝스럽다고 느꼈거든요. 만약 놀란의 배트맨처럼 현실적인 밸런스면 가능은 하지만 돈옵저처럼 괴물이 난무하며 난장판인 전쟁터에서 아무도 죽이지 않기위해 애쓴다는건 그자체로 코메디가 아닐수 없을거에요. 심지어 불가능하구요.

마지막으로 세계관 확장을 위해 넣었던 여러 장면들은 전부... 실패...
아무런 설명도 없이 뜬급없이 넣은 장면도 있으며 다른 부분도 설득력없이 공개되고 묘하게 웃깁니다...

이상 돈옵저의 후기를 생각나는데로 써봤는데요.
정말 큰 기대를 하고 봤던 영화였지만.... 결과는 좋지가 않았네요.

사실 히어로 영화가 얼마나 만들기 어려운지는 대부분 아실겁니다. 오히려 걸작급의 드라마나 멜로물 만드는게 몇배나 쉬울 정도로 히어로 영화는 정말 만들기 어려워요. 헐리우드의 날고긴다는 감독들에게 맡겨도 평균치기도 힘든게 히어로 물이니까요.
그래도 최근에 히어로 영화들의 퀄리티가 많이 상향조정 되면서 사람들의 평균 기대치도 많이 올라갔고 마블사에서 평균 퀄리티 이상의 영화들을 찍어대다보니 DC의 반격을 기대한 분들도 매우 많았을겁니다.

하지만 다시금 히어로 영화가 얼마나 만들기 어려운 장르인지 알게 되네요.
존재하지도 않는 유치한 존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현실로 튀어나오게 해서 쓸만한 드라마에 독창적인 액션을 넣고 분량을 조절한다는것....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아무튼 돈옵저의 퀄리티로 봐서는 저스티스 리그도 나올지가 미지수처럼 느껴져서 더 슬퍼지네요. ㅜㅜ

ps. 영화 보면서 너무 힘들고 실망해서 쿠키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지만 그냥 바로 튀쳐나와버렸네요..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쿠키 영상이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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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친구신청

처음으로 영화 감상기 쓰는게 돈옵저인데..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ㅜㅜ

편하게먹는    친구신청

토마토상태도 많이 썩어있어서 참... 극장에서는 돈아까워서 안봐야겠네요 ㅡ.,ㅡ;;;

H.B    친구신청

제 친구들에게도 왠만하면 취향이란게 있으니 추천하고 알아서 판단하라 하는 편임에도 이번 돈옵저는 보기를 말렸네요.
100% 후회할걸 알기에...ㅜㅜ

노조미남편    친구신청


저도 방금 보고와서 후기남겼는데
저랑 느낀점이 비슷하시네요.
전DC는 모르고 배트맨 슈퍼맨이 좋아서 그냥 보러간거였는데
액션신중에서 그나마 건질만한건 중간부분 배트카 전투신이랑 배트맨 혼자서 슈퍼맨엄마구하러간신이 그나마 좋고
나머지는 그냥 저냥이더라구요.
원더우먼은 옷은 발키리 느낌으로 잘만들었다고 생각했네요.

H.B    친구신청

저는 그 원더우먼 옷이 갑자기 갈아입고 와서 그런지 묘하게 튀더라구요. 그래도 전투가 시작됐을때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장 이상했던건 그 사진씬... 실소가 나올정도로 너무 이상했어요.. 캡아1에서 캡아 복장을 떠올려보면 비슷한 시간대인데도 원더우먼 복장은 혼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요.

이젠 어른유    친구신청

어제 밤에 영화 끝나고 사람들 반응이 참...ㅋㅋ 어벤져스가 몇년에 걸쳐서 수많은 영화로 쌓아올린 걸 한방에 따라잡으려니, 영화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린것 같아요. 벤 애플렉의 배트맨 하나 건진 듯.

H.B    친구신청

그러게요.. 아 그리고 벤 애플렉의 배트맨은 브루스웨인일때 간지가 ㅎㄷㄷ 하더군요.
근데 오히려 배크맨 복장때는 핏이 참... 묘하게 뚱뚱하고 얼굴이 꺼벙해보일때가 있어요.. 다음편이 만약 나온다면 확 바꿔서 아캄스타일로 훨씬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나왔으면 싶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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