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날 인스톨하고... 다음날 싱글 클리어 하고
멀티플레이는 한 5판정도 해봤습니다.
간략한 느낌.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회상을 토대로 진행해나가는 미션은 꽤나 흥미로운 구조입니다.
쿠바, 베트남, 러시아 등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전투는 콜옵 전통의 재미를 보장하구요.
현재와 회상이 오버랩되는 내러티브의 구성도 꽤 좋습니다.
중반쯤 가면 대충 결말 예상은 갑니다만...ㅋ
전투는 일단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했음에도 그렇게 쉬운 느낌은 아니고
(물론 첫 플레이여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ㅁ;)
적절한 완급조절로 잘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특유의 롤러코스터같은 전개도 여전합니다.
헬기 전투와 같은 다양한 탈것을 이용한 능동적인 전투도 모던워페어보다 좋은 점입니다.
다만 이번도 트레이아크의 전작 WAW와 같은 사지절단 표현이나 신체훼손이 꽤나 나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던 워페어의 제작사였던 IW가 샤프한 스포츠카와 같은 게임을 만든다면, 트레이아크는 중후한 대형세단같은 게임을 목표로 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분발했으면 합니다.
칭찬했으니 좀 까보자면... 인터미션 연출이 너무 이상합니다.
물론 주인공인 메이슨이 심리상태와 플레이어의 이입을 위한 연출이겠지만, 인터미션에서 반복되는 적청백색의 점멸만 가득한 영상을 보고있자면 짜증부터 납니다.
첫 플레이부터 영상음성도 다 스킵하고 게임을 하고 싶어질 지경입니다.
컴퓨터 하느라 부담가는 눈에 이렇게까지 해서 더 부담을 주고 싶었을까요.
이쯤되면 짧은 플레이시간을 인터미션 영상으로 눈에 피로를 줘서 겜을 빨리 끄게 만드는
수법으로 커버하려는 제작사의 속셈이 아닐까 의심까지 갈 지경입니다.
미션 도중에 꽤나 자주 나오는 그르렁거리는 심문관의 목소리도 짜증나고, 메이슨의 독백도
현재 진행상황에 방해만 되는 헛소리 같습니다. 모던에 비해서 너무나 둔탁한 총소리도 마음에
영 안드는 부분이고, 도대체 보라고 만든건지 희미하기만 한 수류탄 경고는 왜 주는 걸까요.
모던 워페어에 비해서 조금은 밋밋해진 극적 연출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멀티는 몇 판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맵에 고저차가 심하고 너무 캠핑할 장소가 많습니다.
유저들의 캠핑을 줄이기 위해 킬스트릭 연속을 없애고 하는 건 좋은데, 맵 밸런스에
조금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점령전 같은 경우 일방적으로 발리는 경우가 많네요.
그러니까 한국 서버좀;ㅁ;
저는 그부분은 괜찮았는데요 플레이어를 세뇌시킬 기세로 메이슨과 플레이어와 동기화 시키는 느낌? ㅋㅋ
극적연출은 확실히 덜하긴 한데 맨날 똑같은 극적연출도 질린감이 없잔아 있어서 신경쓰이진 않았네요
싱글서 맘에 안드는건 콜오브듀티의 암묵적인 룰인 플레잉로드를 따라가지 않는다면 수도없이 죽는다는거... 더러움 아주 아군 npc들은 바로앞에 베트콩이 총쏘는데 그냥 서있고;;
캠핑은 하드코어섭 아니면 그닥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rcxd 였나 무선조종시포로 죽이면 되고;
한국서버 한 다섯개 가량되고 일본서버 태국서버 중국서버 싱가폴서버 해서 핑 100이하 대략 40개 서버정도 되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