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욕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5달러 짜리 게임입니다.
장점
AVGN다운 유머가 다분히 깔려있고, 패러디 만땅의, 그 시절 게임에 대한 오마쥬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다양한 느낌의 스테이지와, 조크로 가득한 분위기 또한 멋지군요.
AVGN 비디오에서 신나게 까대는 구시대 콘솔게임의 조작방식을 본보기로 삼았는지
조작도 매끈한 편입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너드를 기본으로, 그의 비디오로 익숙한 반가운 친구들을 찾아내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 개성도 부여되어 있어서 적재적소에 써먹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뭐 그래봤자 적도 딱히 강한 녀석은 없고, 보스 자체도 어이없을 정도로 쉽네요.
단점
맵이 좆나게 좆나 좆같다고!!!!
죽고, 죽고, 죽고, 가까스로 체크포인트, 죽고, 죽고, 죽고, 또 죽고, 다음 체크포인트...
죽은 스컹크 불알을 빨겠다! 아오 썅! 씨팔! 염병!
도처에 데스 트랩이 깔려있어서, 점프 한번 잘못 뛰었다간 요단강 익스프레스입니다.
즉사 판정 오브젝트가 한 칸 컨너 하나씩 존재하는 구간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멘붕.
거기다 병1신같이 쏘기 힘든 방향으로 다가오는 적들까지 합쳐지면 와...
최저 난이도로 해 놓아서 목숨이 무한이라 망정이지, 쉬운 스테이지도 17 데스.
어려운 스테이지는 80데스 이상도 해봤습니다.
도대체 제일 쉬운 게 이 정도면, 목숨과 컨티뉴 제한이 붙는 다음 난이도는 뭐 어쩌라는거야...
요컨대 조금 쉬운 버전의 아이워너비더가이 같은 게임입니다.
그런데 제 성질머리로는 아마 캐릭터만 다 모아보고 클리어 뒤 접을 것 같군요.
얼마 전에 즐긴 핫라인 마이애미는 죽어가면서도 재밌어서 붙들게 되던데, 이 게임은 토나옴.
...아마도, 너드가 '내가 똥 게임을 리뷰하는 기분의 1%라도 니네가 좀 맛봐라'라고 제작진에게 말한 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