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이면 몸 건강히 제대하는게 최대 목표...주변에 포병 출신은 죄다 손목이나 허리나 발목이 나갔더군요. 제가 가기전에 들었던말중 가장 도움이 됐던말은 "너무 나서지도 뒤쳐지지도 마라" 튀지말고 중간정도만 유지하는게 가장 좋아요~ 잘하면 잘한다고 온갖데서 다 부르고 못하면 뭐...이하생략
kh179 별로 안무겁습니다.
4명이서 가신을 들어 방열하는 건데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요
한명에 뺑끼쓰면 ..뭐 나머지 3명 다리 잘려나갈수 있는 정도?
포탄무게는 40kg정도밖에 안나가요..
전포가 아니라 FDC 뽜이어 댄스 클럽이라는 곳에 들어가면 나름 고생합니다.
측각, 관측 들어가면 개고생 하니까 반드시 전포로 들어가세요.^^
편하다면 편하다고 할 수 있고 힘들다면 힘들다고 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포병은 다칠수 있는 소지가 너무 많습니다. 155mm 견인포가 6.7톤이고 그걸 사람이 완전 쌩 노가다로 다뤄야 하는거죠. 다만 차에 견인해서 이동하므로 행군할일은 별로 없어서 편하다고들 하는거죠.
다행히 자대 혹한기는 피하시는군여. 그냥 가셔서 적응하는게 최고입니다. 뭐 준비해가도 결국엔 그냥 적응 되게 되있어요.
저는 보병 81mm 박격포 FDC 출신이었는데요.
포 운용병보단 FDC가 제일 편합니다... 사격지휘...그냥 어디로 쏴야하는지 포 방향 계산해서 포신 어느방향으로 얼만큼 돌리고 고각 얼만큼 설정하고 쏘라고 통보하는거랑 빗맞았다고 통보오면 재수정해서 알리고 쏘고 이런식인... 관측병도 있긴 한데 관측병은 산타야되서 조금 짜증나지만 직접 쌍안경으로 표적 맞는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포 운용(전포대) 하시면 직접 포 운반하고 세우고 달려나가서 꽂고 뭐 이런거 해야되고 갈굼은 어딜가나 있지만 뭐...
자대에서 첫 주특기 훈련에서 병장 하나가 이등병 3명 데리고 훈련 시키는데 곡괭이 하나씩 주어 지고 10미터 정도 줄 그은 다음 선데로 까라하고 꼴찌 잡아서 얼차례 그리고 또 10미터.... 하루 죙일 이것만 시키더라고요 평각 사각 못하면 얼차례... 포 명칭 모르면 얼차례... 포병 숫자 해깔려서 잘못 말하면 얼차례.... 지금은 얼차례 없어졌죠
155m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155미리 견인포병 애들 우리 연병장에 포 내버려두고 지들 자대 돌아갔는데 연병장에 행사있다고 이걸 조금만 옮기라고 하는거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중대(중대가 약 15명정도 있었음)가 다나와서 맨손으로 겨우 들고 밀고 옮기고 하는데 씌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별히 1월에 꼭 가야하는것만 아니면 무조건 취소하세요.
가뜩이나 군대에서 위험한일 많은데 포병은 널렸어요.
몸 상하지 않는것이 제일이에요.
괜히 포병을 싫어하는게 아니죠.
근무만 서도 허리나가는 사람이 태반인게 군대인데
포병은 기본 체력 키워놓고 가지않은면 엄청 고생합니다.
또 위험한 만큼 긴장을 시켜야 되기때문에 엄청 갈구구요. ㅜㅠ
그래도 팔하나 박격포는 아니시니깐 그나마 나을거라 생각됩니다. 전 팔하나여서 미친듯이 군장위에 포얹고 행군하고 그랬었네요.
그냥 군대가면 빠릿빠릿 행동 빨리하시고, 고참이 묻는거 제깍제깍 잘 알아들어서 되묻지 말고 그러시면 됩니다. 아 운동 좀 잘하시면 좋아요. 농구든 축구든 잘하시면 고참들이 귀여워 해줘요. ^^
포병은 아무래도 포가 무겁다보니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격시 굉장한 소음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그런거 신경 좀 쓰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곡갱이질을 잘해야됩니다. 포상까거나 위장막 치거나 하면 곡갱이질(곡갱이,야삽등)을 잘해야되거든요. 그런데 강원도등 전방은 겨울철에는 땅이 완전히 꽁꽁어는데 곡갱이질을 해도 땅이 많이 안까이고, 그러다가 곡갱이 자루가 부러지기도 하거든요. 그런거 좀 미리 아시면 도움 될것 같네요.
네 위에 분들이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저는 155mm 자주포지만 관측병이었어요. 할 일 없으면 포수 도와주고 했는데 정말 힘듭니다. 특히 포탄 나르는 거 조심하세요. 정말 군대에서는 중간만 하면 됩니다. 잘해도 문제 못해도 문제입니다. 명심하세요. 제일 중요한 건 몸 건강히 전역, 중간만 하자는 마음가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