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씀드리지만.. 죽창은 아직 넣어두시구요 -ㅅ-..
이제 슬슬 솔로생활도 지긋하고... 요즘에는 가끔 들어오는 소개팅이나
지인들 자주 만나고 그럽니다. 그런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뭐 흐지부지 되기가 일쑤더군요.
예전부터 활동하던 동호회에서 얼마전에
근처에 사시는 여자분 계셔서 나이도 크게 차이 안나고..
동네친구겸? 해서 만났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만나자만나자~
말만하고..미루고.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러다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서로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참한 아가씨더군요.
사진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저도 그다지
기대 안하고 만났는데... 일단 일반적으로 봤을 때 미인인데다가
키도 컸습니다. 제 키가 172Cm로 솔직히 남자 치고는 작은 편인데
그여자는 170정도 되더군요. 군살도 없구요.
나쁘지 않은 외모였는데 그보다 제가 반한 건.. 성격이었습니다.
옆에서 정말 쉴새없이 조잘조잘하면서 애교가 아주 많은 스타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재밌고 기분좋게 만나고 돌아온 게 지난주 일입니다.
그런데 전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상대방이 너무 출중해서
자신감이 없어지는 그런 경우가 있잖아요? 여태 그런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상하게 나한테 과분한 거 같고.. 그이전에 괜히 저만 쑈하는 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그래서 그냥 그이후로는 카톡만 주고받고 안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갑자기.. 저보고
"오빠는 나 안보고싶어요?"
이러면서 이야기하는데.. 왜 말도 잘 안걸어주고 전화도 안해주고
만나자고 안그러냐고. 이러는데 와~ 살면서 정말 오랜만에 심쿵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딱 단도직입적으로 오빠 좋으니까 오빠랑 사귈래!! 이런 건 아니고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고 그것에 놀랐습니다 전....
그래서 오늘 일단 저녁에 만나기로했네요 ^^
두번 째 만남인데.... 이거 그린라이트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