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렵게 생각하나요. 꼬리자르기일텐데.
후보 비방은 국정원 직원 개인의 그릇된 정치 성향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분명 야당 측은 국정원이 댓글 알바짓 조직적으로 한 증거를 어느 정도 포착하고 있지만,
국정원과 선관위 측은 비방한 국정원 직원에게만 보통 이상의 구형을 때리고 끝내려고 할 듯.
그리고 이 사건은 농협 디도스와 지난 선거 때 선거구 확인 사이트 테러 사건과 같이 그냥 묻힐 듯.
물론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되고 김대중 노무현 때 같이 '과거 의혹 용서' 같은 노선만 안 탄다면
탈탈 털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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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일까.
첫 번째는 누구나 생각할 증거 인멸이죠. 로우 포멧을 하던지 뭘 하던지 되살릴 수 있기 때문에 완전 인멸은 힘들겁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예 포멧 자체를 하지 않고
대신 개인이 작업했을만한 댓글이나 게시판 내역만 남기고 조직적으로 작업한 것 같은 흔적만 지우는 것이죠.
그리고 그 하드디스크를 수사할 때 의도적으로 인멸된 내용을 살리지 않고 남겨진 증거만 확인해서
개인의 문제로 돌려버리는 거죠.
지금까지, 6시간 지났나요?, 있었던 시간은 정신공황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국정원에 폐를 끼쳤다는 죄책감에 제대로된 판단을 하지 못했다고 핑계 대겠죠.
그에 대해서 오빠를 부르거나 부모님이 오거나 하는 쇼를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이유로는 국정원 측에서도 증거 인멸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의혹이 제기되고 이에 대한 대비 방법도 마련되어 있을테죠.
설령 직원의 하드에서 조직적으로 작업한 정황이 나온다고 해도
실제로 작업한 나머지 조직원들의 데이터를 완전 삭제 및 하드 디스크 처분 작업을 해버린다면 끝이죠.
즉, 지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오피스텔 안의 직원만이 아닌 나머지 댓글 조직원들의 증거 인멸 때문에 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솔직히 증거 인멸 조작에 개인이 필요한 시간은 충분히 지났다고 봅니다.
단지 나머지 조직원들의 인멸 작업 시간 때까지, 아마 하루 정도 버티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만약 직원의 하드디스크가 공개되고 걸리는 순간 국정원 측도 인멸 작업에 제동이 걸릴 테니깐요.
세번째는 국정원 직원과 국정원 간의 deal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 직원은 이미 걸렸고 그대로 하드를 넘겨버린다고 해도 손해는 아니죠. 어차피 신상 다 팔렸고 국정원 짤릴 판이니까요..
즉, 이 직원이 이미 핵심 키를 쥐고 있는 셈이죠.
아마 구형을 살거나 어찌되었건 더이상 국정원에서 일하는 건 힘든 상태가 되었죠.
그래서 하드 디스크를 가지고 국정원과 차후 보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국정원 측에서도 요구 사항 조율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보고요.
여튼 정황상 조작질 한 건 거의 맞는 것 같고, 국정원 직원 스스로는 이미 선거법 때문에 어떻게든 잡혀갈 판이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감형과 차후 보석이나 특사 출소, 그리고 금전적 보상에 대한 거래가 오가는 중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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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지금 시간 끄는 것은 직원 개인 노트북의 증거 인멸 보다는 아예 국정원 전체적으로 증거 인멸 작업을 하기 때문에 더욱 많이 걸리는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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