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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2채널] 죽을정도로 무서워서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모아보지 않을래? -1- (1) 2012/05/09 AM 02:24



760:2012/04/28(土) 14:22:25.76 ID:EslI8aWNO

- 골목길 -

자 그러면 지금부터 하나 말해줄께
한달 전의 이야기지만
근처에 편의점이 생겨서, 산책하는 겸 가기로 했어.
가는 도중에 어두컴컴한 골목길이 있는데, 갑자기 골목길에서 불쑥
'아버지의 적!'
라고 여자가 소리지르면서 내 옆구리를 찔렀어.

출혈이 심했지만 다행히 내장은 다치지 않았기에 생명에 지장은 없었어
아마도 그 정신병자년은 계속 집에서 그 골목길을 걷는 사람을 노릴려고 했었나봐.
그 편의점은 두번 다시는 안 가 ㅋ







812:2012/04/29(日) 03:45:56.33 ID:mLbhdnR50

- 저주 -

농담으로 들릴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그냥 써 볼랜다.
지금은 귀신이 안 보이게 되었지만, 10대일 땐 그런게 잘 보였고
그런 경험이 몇 개정도 있는데, 그 중에 이 게시판에 어울릴 꺼 같은 글 하나 쓸께.

그 당시, 내 주변엔 나처럼 보이는 애들이 몇 명 있었어.
그 때는 어떤 이유로 버려진 병원에 있던 귀신이 씌여버린 사람의 이야기에 대해서 서로 말하고 있었지.
누구의 아는 친구인지는 까먹었지만, 친구의 친구, 나에게 있어서는 완전 생판 남인 애였는데
그 애도 이야기에 꼈었지.
그 애는 우리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바보같다는 듯이 생각했었지. 즉, 지금의 안티말이야.

뭐, 보이지 않는 녀석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라고 쌩 깔려고 했지만.
한 명만은 그렇지 않았나봐
화가 난 거 같았어.
나는 영감이 있다고 해도, 어떨 땐 잘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기도 했으니.

그래서, 그 때 당시, 화가 난 애에게 진짜로 수호령이 있는지는 정확히 말을 못하겠지만...
자기 자신을 자칭 정령술사라 부르는 애였기에 정령술사A라고 하자.
A는 귀신이 보이는 걸 바보취급당해서 열 받았는지.
저 녀석 저주할꺼야! 라고 말했었어.

처음엔 농담으로 들렸고, 역시 영감이 있어봤자 저주할 수 있을꺼라곤 생각을 못했지만...
우리들이 이야기를 실실 쪼개고 바보같이 들었던 소년 B.
그 B를 A는 무섭게 째려보면서.
무언가 중얼중얼 거렸어.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갑자기 그 때만 해도 잘 얘기하던 B가 확 굳어지면서
무슨 일 있나? 싶어서 B를 다들 지켜보고 있었지. B는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고
도로에 뛰어들었고, 오고 있던 트럭에 치여버렸어.

다들, 굳어진 상태로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B는 트럭의 뒤에 오던 차에 또 치였고, 결국 그 상태로 죽어버렸어.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경찰이랑 구급차를 불렀고, 현장검증을 하기위해서
테이프같은 게 쳐졌어. 경찰이외의 사람은 들어 오지 못하도록 말이야.

B가 쓰러져 있던 주변에 검은색의 롱코트를 입은 남자 (뒷모습만으론 아마도)가 가만히 서 있었어.
경찰관계자라고도 B의 령이라고도 생각 되지 않는 무언가가 말이야.
무서워졌지.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처음부터 끝까지 힐쭉힐쭉 보고 있었던 A라는 거야.

그 일이 일어나고 10년이 지났고, 지금은 A가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때 그 일은 정말로 A의 저주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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