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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벨라 (6) 2015/01/05 PM 11:14

예전에 한번 언급했던 마영전을 처음 시작하고 나에게 기초를 알려주고 어느 정도 기반을 잡는데 도움을 준 그녀는 지금 생각해보니 벨라덕후였던거 같다.

처음 만났을 때는 아리샤였는데 키우면서 항상 ‘아리샤 노잼’이라고 말하더니 결국에는 60즈음 됐을 때 아무래도 벨라를 키워야겠다면서 벨라를 새로 키우기 시작했다. 분명 본캐로 벨라가 있었는데 벨라를 처음부터 새로 키우다니. 게다가 본캐 벨라도 듀얼 소드였고 새로 키우기 시작한 벨라 역시 듀얼 소드였다. 무기라도 듀얼 블레이드로 바꿨으면 다른 플레이가 하고 싶었구나… 하고 이해할텐데. 스킬이 전무한 초반 전투가 더 재미있을리는 없고 그렇다고 시나리오를 몇 번씩이나 되풀이해서 플레이할만큼 재밌다거나 시나리오에 분기가 있는게 아니었기에 벨라를 또 처음부터 키우는걸 보면 벨라 덕후가 분명했다.

그렇게 벨라를 새로 키우기 시작한 그녀는 아리샤로 마영전을 처음 시작한 나에게 아리샤 노잼이니 너도 얼른 아리샤 때려치우고 벨라를 키우라고 종용하기 시작했다.

벨라.

사실, 내가 아리샤에 끌려서 마영전을 시작했지만 첫 캐릭터는 벨라였다. 아리샤 나오면 시작해야지라고 마음먹고 아리샤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을 무렵 게시판에서 지금은 골탐이니까 일단 캐릭터를 먼저 만들어서 골탐 아이템을 받아놓으라는 충고를 듣고 우선적으로 생성한 캐릭터가 벨라다.

그래도 첫 캐릭터라고 나름 고심하면서 선택했는데 그 당시에는 아리샤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 중에서 벨라가 제일 매력으로 느껴졌다. 딱히 여자라서가 아니라(나는 개인적으로 게임할때는 남캐나 괴물을 선호한다) 듀얼 소드와 듀얼 블레이드라는 장비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으며 카운터를 활용한 전투방식의 듀얼 소드도 재미있어보였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듀얼 블레이드로 공격하는 모습이 졸렬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나에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용 방어구들도 디자인이 이쁘더라.

그래서 첫 캐릭터는 벨라였다. 언제 키울지 모르지만 내 케릭터 선택창 최상단에는 이름까지 고심해서 만든 벨라가 위치해있었다.

안그래도 아리샤를 70 중반까지 키우면서 생각보다 아리샤가 재미가 덜하고 타격감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던지라 계속 아리샤 말고 더 재밌는 캐릭터를 키우라는 그녀의 회유에 넘어가 아리샤를 잠시 접어두고 벨라… 가 아닌 린을 키우기로 했다. 벨라가 아니라 린을 키우게 된건 그냥 순전히 그때는 창이 끌려서. 벨라 입술이 그날따라 신경쓰였다거나 린이 귀여워보였다거나 했던건 절대 아니다. 아마도.
어쨌든 그 선택은 매우 옳은 선택이었다.
2014년 내가 제일 잘한 선택을 꼽으라면 린을 키우게 시작한게 아마 5위안에는 들것이다. 린은 재밌다.

아무튼 그렇게 벨라와 린으로 함께 마영전 던전을 돌기 시작했다. 굳이 파티원을 꽉꽉 채워야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둘이서 돌았는데 이미 본캐가 벨라인 그녀는 새 벨라 역시 능숙하게 다룬 반면 던전에 대한 경험도 적고, 린이 처음이라 린에게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차디찬 바닥에 드러누워 본의아니게 벨라의 플레이를 구경하는 일이 많았다.
벨라가 보스랑 1:1하는 모습은 플레이가 참 재밌어 보이고 멋있었다.
특히, 보스의 공격을 기다리다가 절묘하게 카운터로 스릉- 긁는 모습이란!
다만, 같이 플레이하는 시간대가 주로 새벽이다보니 눈이 감긴다고 졸면서 플레이하다가 보스의 공격에 제대로 반응을 못하고 같이 바닥에 눕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ㅋㅋㅋ

아무튼, 벨라를 직접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같이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껴졌다. 온라인 게임하면서 부캐를 키우는 성격이 아니지만 혹시나 린 다음으로 부캐를 키우라고한다면 주저없이 벨라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한동안 내가 바빠서 마영전을 제대로 못하다가 시즌3 되면서 복귀했는데 그녀는 원체 게을러서 그런지 요즘 도통 접속을 안한다. 그래서 혼자 린으로 레이드를 다니고 있는데 가끔은 같이 던전 돌던 벨라가 그립다. 특히, 벨제너 초입에서 유난히 약한 린의 스매시로 몹들 때려잡고 있을 때면 시원시원하게 적을 날려버리던 벨라가 더더욱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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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미친여자야    친구신청

웃기지마라, 내 본케는 듀벨이거든.
아니 듀벨이었거든! 무기를 날려먹어서 허접한 듀소를 들고 있어서 그렇지...

걸스데이    친구신청

나는 듀소든 모습밖에 못봤으니 당연히 본캐도 듀소라고 생각하지.
...하여간 그놈의 강화가 문제구먼ㅋㅋㅋ

오지마미친여자야    친구신청

ㄴㄴ아님. 그날은 진짜 딱 느낌이 왔었는데.....
듀블 플레이가 너무 지루해서 강화를 했던 건 아니고 진짜 느낌이 왔었음
퍼거스가 날 보고 막 미소를 지어줬었는데 내 아마겟돈을 그렇게 날려먹더라고

걸스데이    친구신청

그리고 그렇게 진짜 딱 느낌이 왔다면서 이비의 소어소로우도 날려드셨지. 음음.
그러고보니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이번에 패치되면서 예토전생 AP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어.

cmcm3    친구신청

루리웹도 은근히 마영전 유저가 많군요
저도 현재 검벨라 유저이고 몇번 다른 캐릭터들로 넘어갈까 해봤지만 어떻게 해도 검벨라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역시 검벨은 사랑이라 그런가 봅니다
검벨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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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벨라가 진짜 재밌어보이긴하던데 당분간은 린에게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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