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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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카톡에서 첫사랑 아이디를 검색했더니 나왔음 (27) 2014/05/27 AM 10:19
연락을 해볼까 말까....
사실 사귀다 헤어진것도 아니고 혼자 짝사랑하다 내 친구랑 사귀고 끝.
9년전에 '이제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라는 문자 받고 버로우. 그리고 잊고지냄.
그간 연애도 하고 섬탔던 사람들도 있고 뭐 그냥저냥 지냈지만, 사실 기억속엔 내가 만났던 누구보다도 좋아했던 사람.
뭐 연락해서 들이댈 생각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냥 일단 뭐하고 지내는지 아직도 아름다운지 궁금하고...
연락하면 민폐다 vs 뭐 어때 연락 해볼수도 있지
어떻게 생각하심요들?
나란 남자. 선택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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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driving    친구신청

9년이라는 시간이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사귀다가 안좋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충분히 연락할만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너무 큰기대를 갖지는 말고 편하게 해보세요.

요요병아리    친구신청

민폐까지는 아니지만 연락은 비추...

설악산반달곰    친구신청

판도라 상자... 되면 좋치만..... 리스크가 클듯...

카우보이A밥    친구신청

연락 해볼 수 있져 걍 잘사나 이런거.....
당연히 답장은 안오겠지만 ㅜㅜㅜㅜㅜㅜㅜ

설악산반달곰    친구신청

그게더 비참하고 가슴아픈거 ㅠ.ㅜ

Lucid.Fall    친구신청

사심이 있어서라면 하지마세요. 9년간 능력좋아지고 외견도 크게 변한게 아니라면야, 진심으로 반가워서 보거나 잠시 남친 없을때 정류장쯤으로 생각할 수 있고.

걍근    친구신청

있지도 않은 미래에 걱정하지말고 우선은 연락하세요.
후회하더라도 도전하는것을 추천합니다.

Ramheim    친구신청

연락하지마세요~ 추억은 추억속에 묻어주는게 좋은거예요~ 더구나 그분꼐서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라는 말한이상 그것을 지켜주세요~ 그분 기억속에 님은 연락 끊은사람들중에 한명일뿐이예요~ 뭐 보통 친구사이에서 바쁜일 때문에 어쩔수없이 멀어진거면 연락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분이 딱 잘라 말한이상 이건 답이 나온거라고 생각..

케미컬크루즈    친구신청

정말 구질구질해보일수있는 짓인데....

다음은 다음차례    친구신청

아이디 검색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냐에 따라 오히려 오해가 생겨 더 안좋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조금 우려스럽긴 하네요.

IAMGAME    친구신청

ㄴㄴ

원츄매니아MK-II    친구신청

사귀지도 않았었는데 톡 보내는건 좀 오버 같은데요...

I2U    친구신청

그냥 카스 나 몇번보고 접으세여

실버    친구신청

세상에 왜 그러세요;;

개나소나스나    친구신청

해지마아~~~해지마아~~~

파이랜xpg    친구신청

스토커로 신고당할지도...

별에서온고래    친구신청

추억이라는게 추억일때가 좋음
그냥 조용히 묻어두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마이피 주인장님도 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이길 수는 없을거 같네요.
이불킥 할 확률이 높지만 맘가는데로 하시길...

개나소나스나    친구신청

진짜 하면 찌질한거임 ㅋㅋㅋ
앞으로 9년을 씹힐겁니다

Radicals    친구신청

음 역시 그렇군요. 예전에 주고받은 이메일 아이디로 검색해보니 나오긴 했는데 지금와서 그래봐야 스토커 밖에 안될듯. 요즘 되는일이 없다보니 뻘생각만 하네요.
의견들 감사사합니다.

gs낭천    친구신청

솔직히 무슨마음인지는 이해갑니다 ㅎㅎ...

이슈    친구신청

하지마~~~~~~~~~~

미크는사춘기    친구신청

연락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9년이면 그 여자분도 반가워 할거같은데요

루리연예부    친구신청

한번 여자한테 좃밥이면 십수년 지나도 좃밥임

수컷으로 안보임

Fastdriving    친구신청

십수년 지나도 그대로 좃밥이면 그건 진짜 좃밥인거죠. 힘내세요

레이나짜응    친구신청

그러지마요~

오리알님    친구신청

절대 연락하지마세요.

남자는 그런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으려는게 강하지만,
여자는 금방 잊으려 노력하고 포기가 빠릅니다.

과거에 잘되다가 안타깝게 끝나버린 뭐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과거에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끝낸거면 그냥 끝난겁니다.

여지는 없으니... 그냥 단념하시길 바랍니다.

루리웹-1192894401    친구신청

사랑이 왜 언제나 추억이 되야한다고 생각할까요 연락해 보는게 좋을꺼 같아요 불현듯 떠오른든 어떻든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 거잔아요?
[기본] [고민상담]이런 회사 계속 다녀야하나 싶네요. (8) 2014/05/26 PM 08:22
일단 어떤 회사인지 설명 드리자면,
케이블 방송국. 본인은 음향감독.
공중파 방송국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정직원 되는 조건으로 작년 4월 이직.
표면적으로는 주 5일 근무. 하지만 입사 이래 주 6일 근무 안한적이 손에 꼽을 정도.
월급은 본인의 학력이나 나이에 비해서 초라한 수준. 어디가서 얘기도 못할정도(30대 초반 연봉 2400도 안됨).
야근수당, 대체휴일 없음.
심지어 연봉이 본인보다 4살 연하인 썸녀였던 여성분의 2/3수준이라 멘붕온적도 있음.
업무는 본인이 원하는 업무이지만 1년이 넘게 어깨넘어로 배운거 말고는 거의 배운게 없음.
사수가 본인의 입지가 줄어드는것을 두려워하여 업무를 안넘김.
타 부서 사람들이 답답해 할 정도.
회사 이직률도 높아서 작년 한 해 25%정도의 직원이 물갈이 됨.
사실 능력있고 개념있는 사람은 딴데로 스카웃 되거나 알아서 이직하는 분위기.
뭐 암튼 이러한 분위기의 회사임.

이하 편하게 음슴체로.....

1년정도까진 휴가도 못가고 매주 6일 출근하면서 어떻게 다녔는데 이제 슬슬 한계에 돌입함.

1. 실제로 주 5일 근무제를 표방하지만 주 5일 근무는 총무, 사업부, 기획실 등 내근직에만 국한됨. 방송 스케쥴에 따라 야근은 거의 매일이고 주말에도 못쉴때도 빈번함. 타 부서는 이런 일정 가운데서 자체적으로 탄력적인 출퇴근을 시행하고 있음(사장 몰래 눈치 봐서). 하지만 내가 근무중인 부서의 부서장은 일체 허용안함. 본인이 회사 창립 멤버이네, 회사 내 경력은 넘버 3네 하면서 사장 눈치는 회사 그 누구보다도 많이 봄. 한마디로 본인 리스크 줄이려고 아래사람들 힘들게 하는 스타일. 대놓고 말해서 일이 없는데도 출근 해야하고, 필요없는 잉여 인력도 부서장 본인이 근무하면 퇴근할때 압박을 줌.
+인력 충원도 안해서 나야 괜찮지만 부서 내 다른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은 대체인력 없이 빡세게 뜀. 그 직원의 전임자가 2년 채우고 도저히 못버티겠다고 나갔음에도 전혀 개선된 점 없고 현재 근무중인 직원도 같은 이유로 스트레스 만땅. 순한 사람인데 점점 표정도 어두워지고 욕도 늘어감. 인력 충원을 안하는 이유는 바쁠때야 그렇다 쳐도 안바쁠때 눈치보여서 라고(by 부서장).

2. 앞서 언급한대로 1년이 넘어도 업무 하나 제대로 안넘김. 1에서 이야기한 부서장 때문인데, 본인의 입지가 줄어드는것에 대해 상당히 두려움을 느낌. 같은 부서내 사람들은 물론이고 타 부서 사람이 봐도 "이럴꺼면 xx씨(필자) 왜 뽑은건가요?"라고 물을 정도. 그러면서 마치, 옛날 중국집 주방 처음 가면 2년동안 양파만 까는 식으로 허드렛일만 시킴. 여기서 더 빡치는 점은 내가 이렇게 1년 넘게 생활하니 타부서 좃 꼬맹이 FD나 카메라 감독들도 날 개무시함. 그냥 쩌리 이미지.
한번은 이 부서장이 예정된 녹화 시간에 안나타나서 전활 했더니 비몽사몽 중에 "....ㅇㅇ 알았어 갈께...."라고 하더니 30분 넘게 안나타남. 당시 출연자는 누구라도 알만한 연로 탤런트. 사실 프로그램도 15초 짜리 광고라 별거 없음. 그래서 출연자 기다리게 하는것도 예의가 아니라 피디의 압박에 녹화 진행. 녹화 마치고 상황 종료 후 나타난 부서장은 노발대발. 뭐 이런 인간임.

3. 회사 오너 자체의 마인드가 쓰레기임. 쉽게 말해서 박근혜+정몽준이라고 생각하면 됨.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고생한번 안해본 주제에, 직원들 야근, 주말출근을 당연하게 이야기 함. 기본적으로 자기가 회사 떠나기 전까지 누구 하나 퇴근하면 부서장들 집합걸림. 게다가 오너로써 회사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며 청소상태 꼬투리 잡아 청소부들 짤라버림. 직원의 경우에도 소모품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어 경력도 있는 직원들임에도 연봉올리기 싫어서 꼬투리 잡아 해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더 낮은 임금에 쓸 수 있는 애들은 많아.'라는 마인드. 누구 하나 사장에게 직언하는 부서장 없고, 사장 눈치만 보면서 회사가 굴러가고 있음. 야근과 주말출근에 대한 수당도 없고, 대체 휴일도 없음.

솔직히 이런 회사에 미래도 안보이고, 내가 좋아하던 일에도 흥미를 잃어가는 중.

의견 좀 받아봅니다. 혹시 동종업계에 계신분들이라면 다른 케이블 방송국은 어떤지도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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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4567    친구신청

이정도면 비전이없네요
그냥 새로운곳에서 하시는게 맨탈정화에 도움되실듯

gs낭천    친구신청

애초에 쓰고 버린다는 마인드의 회사같네요 빨리 나오시는게 답일듯 합니다...

랜서팬더    친구신청

답은 정해놓으신거 아닌가요? 글속에 답이 있네요... 왜 다니시나요? 능력있으면 바로 이직하세요.

KARAINBOW    친구신청

연예인 마니 보겠다. 이런 점에선 흥미가 가겠지만
일이 저러시니 사수에게 한번 본심을 말해보시고
거기서도 결렬되시면 이직하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KARAINBOW    친구신청

그리고 물갈이가 자주 되는 회사는 답이 없는 회사죵

랜서팬더    친구신청

일단 저는 주5일 아니면 돈많이 주고 적게 주고를 떠나서 바로 그회사는 아웃입니다.......
일주일에 2일은 쉬어야 사람 사는듯한 느낌이 들지.....90년대도 아니고, 주1일 쉬면서 어떻게 일해여... 거기에 돈많이 준다고 해도 고민할까 말까인데...
돈까지 OTL에, 최후의 보루인 '일하면서 배우는것도 없다' 라면 -_-;; 진짜 시간낭비임...

엄마쟤흙먹얽    친구신청

준비해서 퇴직 ㄱㄱ
만약 근무와 능력개발을 동시에 못한다면 바로 퇴직을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랫거든요
게다가 직원을 소모품 또는 부품의 하나로 보는 회사 아래서는 말할것도 없죠
참 최소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정하고서 나오셧으면 좋겠습니다

▶◀파르아므르    친구신청

준비 후 퇴직.
[기본] 이어서 짝사랑 이야기 (8) 2013/11/12 PM 03:12
(전 이야기는 링크에)
(이어서) 음 확실히 보통 이상이었어요. 그 애가 생일날에도 생일 당일날 저랑만 만났고, 뭐 암튼 저의 연애경험에 비춰 보아도 이건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죠. 옷 사면 그때마다 셀카찍어서 인증샷도 보내고. 그 애가 키가 큰 편이라(174. 참고로 제가 174) "아무래도 키 큰사람 선호하지" 라고 물어도 "아니에요. 제 전 남친은 170도 안됬어요ㅋㅋ" 라든가 "저는 사귀는 사람한텐 정말 헌신적이에요." 라든가 희망을 주는 말들을 해주기도 했었죠....

근데 그게 아니었던겁니다.
맞아요 타이밍을 놓쳤을지도 모르고, 아님 정말 그 애는 연애감정으로 절 대한게 아닐수도 있고....

어느날 페북에 "나는 아마도 연애를 못할것 같다. 연애 포기해야겠다"라는 글을 남기더군요. 저랑 한창 잘 만나던 시기에요. 그따부터 싸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 빨리 고백해달라는건가?'하는 착각도 했구요. 그때부터 그 애가 대놓고 소개팅나간가는 글들을 저에게 하거나 페북에 올리거나 하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어긋났어요. 저는 조급해지고 점점 그 애는 선을 긋더군요.
하지만 평정심을 찾기위해 그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조급해서 망한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그러다가 어느날 그애가 술마시고 집에가면서 전화하더라구요. 술이 많이 취한건 아니고 좀 기분좋게 마신듯한 목소리로.
"오빠, 담에 오빠 만나면 제가 오빠 꼬실거에요"
"니가? 쉽지 않아 나ㅋㅋ"
"ㅋㅋㅋ담에봐요"
그렇게 전화통화 하다가 다음 약속을 잡았죠.

근데 다음날부터 갑자기 또 분위기가 싸해지더군요. 카톡도 통화도 뚝, 페북질도 뚝.
안좋은 예감을 갖은 상태로 그 애를 만났습니다. 아마 올 여름 가장 더운날이었을꺼에요. 밥을 먹고 술을 간단하게 하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날따라 좋은 얘기보단 우울한 얘기 위주로 가더군요. 그 애의 불우한 가정사, 그에따른 결혼에 대한 불신 등. 우울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깊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어요. 그러고 좀 돌아다니다 단 둘만 있게 됬습니다. 그 때, 아 이제 얘기를 꺼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 말을 꺼내려는 찰날, 그 애가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오빠, 절 이성으로 보고 계시죠?"
ㅇㅇ
"저 그래서 좀 거리를 두려구요"
ㅇㅇ 나도 그런것 같아 보였어
"오빠가 그런 생각 하는것 같아 보였어요. 전 근데 연애를 못할것 같아요. 오빠가 저 좋아해주고 잘해주는거 너무 고마운데 전 모르겠어요. 사귀는 사이가 되면 스킨쉽도 할텐데, 전 그런 부분에서 오빠한테 못해줄것 같아요..."
?ㅇ_ㅇ?

멘붕이 오더군요 마지막 말. 뭐지? 난 이 애를 만나면서 저렴한 섹드립이라던가 암튼 그런 코드의 이야기를 해본적도 없고, 오해할만한 행동을 한 적도 없는데 왜 이런 말을 하지? 내가 남자로써, 이성으로 보기 힘들다는 말인가? 애초에 지난 연애는 플라토닉이었나???
별의 별 뻘생각을 다 했지만 멘붕은 멈추지 않고 진행되더군요.

"근데 전 오빠랑 생각도 맞고 가치관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앞으로도 알고 지내고 싶은데 안되겠죠?"
ㅇㅇ 안돼

앞서서 식사하면서 묻더군요
"오빠는 이성으로 생각되는 여자랑 친구로 지낼 수 있어요?"
아니 내가 친한 여자친구들은 그런게 없어서 친구가 됬어. 내가 그 친구들 중 누군가를 이성으로 보았다면 어떤 식으로든 결말을 봤겠지.

그때야 '아, 이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밑밥을 깔았구나.

그날 그렇게 마지막으로 그 애를 봤습니다.

뭐랄까, 맞아요 타이밍의 문제일수도 있어요. 어느 순간엔 그 애도 저를 이성으로 좋게 봤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소개팅도 해보고 연애포기 발언도 하고 그랬겠다 싶어요.

아무튼

한동안 그 애를 잊지 못했습니다. 외모나 스타일이나 취향이나 사고방식이나 저에겐 정말 최고의 상대라고 생각했거든요. 맞아 어쩌면 이 미칠듯이 더운 날씨에 지쳐서일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가져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애를 보지 못했어요.

페이스북에, 제가 아는 형이랑 그 애가 서로 리플을 주고받고 하기 시작하더군요. 리플 내용도 "이게 내가 어제 말한거야." 뭐 이런 상당히 오프라인적인...
이게 뭐지? 이 둘이 친구도 아닌데 어떻게 글을 보고 리플 달고 그러지? 이 둘이 서로 알게될 리가........
있다.
네, 제 지인들 중 그 여자애와 그 형을 모두 알고있는 인맥 교집합이 있었죠. '아 소개시켜줬겠구나. 근데 나랑 둘 다 친구상태이니 일부러 페북 친추는 안했나 보구나.' 이런 망상이 들더군요.
그 형은, 잘생긴건 아니지만 상당히 예술 및 인문 분야에 박식하고 외국어도 잘 하고 그리고 키도 185가 넘었거든요. 자세히는 언급 안했지만, 그 애가 아버지에 대해 가진 컴플렉스를 그대로 보상해 줄 만한 그런 사람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의 망상이겠지만, 점점 가까워지는 그들이 보기 싫어서 페북 계정을 정지시켰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사진이 있어서 페북에 들아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떡하니 "ㅇㅇ님과 xx님이 연애중"이라는 상태표시가 타임라인 맨 윗줄에 뜨더군요. 네 그 사람들 맞았어요.
그 이후로 페북은 다시 안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이상하게 중딩때 첫사랑 이후로 데미지가 암청 크네요. 게다가 그 애를 알게된 그 모임의 지인들도 다들 제앞에서 쉬쉬하는 분위기라 그것도 힘들구요.

멘붕에 빠지 저를 위해 친구와 동생이 소개팅을 몇번 주선해 주었지만 다 그냥 그렇고....
연애 포기선언을 할 사람은 저였더군요ㅎㅎ

그래서 요즘은요?
GTA5나 주구장창 하고 있네요ㅋㅋ
가끔 개콘도 보는데 요즘 안생겨요 라는 코너 너무 웃기더라구여ㅋㅋ
가끔 눈에 땀이 나는것 같지만 기분탓이겠죠^_ㅜ

뭐 쓰고보니 별거 없네요.
혹시자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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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칼슘    친구신청

ㅠㅠ...

Plastics    친구신청

남자에겐 연애보단 게임이 훨 유익한듯 합니다 ㅋㅋ
저도 GTA5 열심히 하는중이에요 방갑네요 +_+;;

Fizzy    친구신청

힘내세여... ㅠㅠ

Mr.Van    친구신청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지크문트    친구신청

틀리지않는 슬픈 예감...그래도 더 좋은 분 만나실겁니다

제리드.M    친구신청

아...이럴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변테.중년    친구신청

아...예전의 저를 보는듯한..흑..
힘내세요...

arsydegu    친구신청

아시발 제 첫사랑이랑 비슷하네요. 저 잘 만나면서 갑자기 진지타고 네이트온 상태메시지가 둘중하나? 이거였는데 왜 그때당시 몰랐는지. 저한테 잠수타고 방학동안 떡하니 그새끼 만나더군요. 2년이 지나서 일기를 보다가 그게 그 뜻이었다는걸 늦게 알았네요. 그 후로 제가 다른 여친만날때 한번 연락왓엇는데 열이 확받대요? 전 상남자가 아니라 꺼져 씨발년아 그러진 못했지만. 뭐 아무튼 힘내세요 ㅠㅠ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죠. 지티에이 적당히 하시고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랍니다
[기본] 올해가 가기 전에 짝사랑 얘기나 해봅니다 (7) 2013/11/12 PM 12:17
저도 짝사랑 얘기나 해볼까 합니다. 나이 30이 넘었지만 이렇게 여운이랄까 아쉬움이 오래간건 처음이네요.
그애(s양)을 만난건 올해 초 지인들과의 술자리였습니다. 아는 애의 친구였는데, 첫 인상은 그냥 그랬습니다. 제가 다른데서 술을 마시고 온 터라 술도 어느정도 취해있었고, 그 애도 편한 자리라 그렇게 꾸미고 나온건 아니라 그렇게 확 이쁘다 이런건 아니었죠. 그냥 키가 좀 있고 상냥하고 이정도. 사실 저는 첨 만난 사람이랑 금방 친해지지 않는 편인데, 그 애랑은 술자리 분위기 때문인지, 공감대가 많아서인지 금방 친해지고 연락처도 교환했습니다. 그 날은 특히나 술자리가 하드해서 4차, 5차, 종로에서 홍대까지 돌면서 미친듯이 마셨습니다. 저는 중간에 필름이 끊겼는데, 혼자 어찌어찌 택시타고 집에 돌아갔구요.

다음날 일어나보니 그애한테 "잘들어갔는지 걱정된다. 갑자기 사라져서...지금 어디냐?"이런 내용의 문자가 4,5건 와있더군요. 사실 일어나서 문자를 확인했을때는 한참동안 이게 누구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아! 하고 생각하고 별일없다 연락하고...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서로 페북에 좋아요나 눌러주는 사이.(하지만 이 페북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겨납니다.)

그러다 올 봄에 그 애가 일본에 간다는 글을 페북에서 보고 연락을 했습니다. 일본 술 부탁하려구요-_- 사실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그냥 사다주면 땡큐 아니어고 ㅇㅋ정도로 생각하고 부탁했는데, 사실 일본어도 잘 못하고 술병 무게도 가볍진 않은데 제가 부탁한걸 다 사다줬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핑계김에 사람들이나 모아보자 싶어서 부탁한 물건들 받는 겸 사람들이랑 같이 모이기로 했습니다. 사람좋아하고 모임 좋아하는 그 애로써는 부담없고 좋은 자리. 그래서 만나기로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시간이 안맞아서 결국 둘이 만나게 됬습니다.

처음보고 한 4달만에 봤나? 사실 페북으로 친목질이나 했지 그 이후 본건 처음이라 좀 애매했죠. 둘이서 술마시긴 애매하고 식사도 하고 온 터라 커피숍가서 케익이랑 커피로 고마움을 표시했죠.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부터 망했습니다. 맨정신에 만난 그 애는 상당히 매력적인 애였어요. 수줍게 웃는것도 귀엽고 저랑 가치관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나름 덕후기질이 있어서 이야기하기도 재밌었죠. 키도 크고 몸매도 되서 피팅모델 알바도 한 적이 있을 정도라, 솔직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랑 다니면 주위 사람들이 "여자가 아깝다, 남자가 돈 많나보다" 소리 할 정도.
암튼 그날 계기로 나름 많이 친해져서 따로 연락도 자주하고 자주 만났습니다. 그 애가 먼저 급만남 하자고 한적도 있고, 제가 만나자고 해도 항상 ㅇㅋ였구요. 일일히 다 설명하자면 구차하지만 대화나 문자나 카톡들도 일반적으로 친한 오빠동생 이상의 수위였구요.

아 쓰다보니 지치네요. 반응 좋으면 후편 올릴께요.
쓰고보니 생각보다 노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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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lee    친구신청

뭐함? 일단 못먹어도 고를.하셔야죠 ㅠㅠ

클라우제비츠.    친구신청

우리는 이 이야기의 제목이 짝사랑임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Radicals    친구신청

점심먹고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MC어빵    친구신청

아... 고백 타이밍이 너무 늦으신듯 ㅠㅠ

언제나감자    친구신청

다..다음편을 보여주세요

앤 해서웨이    친구신청

이런상황이었는데 짝사랑으로 끝났다니.. 뭔가 나중에 단단히 꼬이셨나 보네요?

접대비    친구신청

구..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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