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새벽 1시 20분쯤 재단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을 손봅니다.
새벽 3시가 넘자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지친 재단사는 신문을 깔고
치킨과 맥주를 올려놓습니다.
이윽고 직원들이 합류해 술을 마십니다.
담배도 피고, 치킨 먹던 손으로는 대통령 의상도 매만집니다.
새벽 5시10분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깨끗해진 테이블에서 박대통령 의상을 모두 가져갑니다.
샘플실은 낮과 밤이 달랐습니다.
밤엔 재단사 친구들도 종종 몰려오는 친근한 이웃가게입니다.
구석에서 담배를 피고 배달음식도 시켜 먹습니다.
주변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행정관이 오면 엄숙한 공간이 됩니다.
최씨와 청와대 행정관들은 그들이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해외 순방 때 대통령의 의복은 한 나라의 얼굴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이런 대통령의 의복을 최씨가 소홀하게 다룬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