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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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진다] 만성 두드러기 판명 (24) 2021/04/14 AM 08:56

 

-반년전부터 가끔씩 갑자기 팔에 불그스런 선형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가려워지는 희한한 증상이 났다. 

 

-나이들면서 느끼는 건 몸뚱아리 전반이 경험해보지 못한 증상에 시달리면서도 딱히 병원은 가야 할 필요는 못느끼는,

 그런 경증의 질병들이 늘었난 것. 이런게 점점 많아지고 심해지는게 노년이 된다는 거겠지.

 

-그냥 그냥 넘기다 그 희한한 증상은 최근에 이르러서는 빈도가 올라가더니 요즘은 매일, 또는 하루에도 두세번까지

 증상이 나와서 이거 안되겠다 싶었다. 자려고 누으면 몸통이 가려워지기도 했다.

 

-요즘 사람이 그렇듯이 나도 인터넷에 증상을 검색해보고 근거없는 추측들을 했다.

 

-가장 의심스러운건 알레르기였다. 처음엔 증상이 나오던 날 우연히 마셨던 보이차를 끊어보았고

 다음에 집먼지진드기인가 싶어 침구들을 대청하고 집먼지진드기용 스프레이와 방지패드등을 사서 깔아보았지만

 증상의 개선은 없었다.

 

-큰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한번 해볼까 싶어 전화를 건 대학병은 3급진료소라 

 일반 병원의 진료의뢰서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어제 찾아간 동네 피부과. 구글맵과 다음맵에 따르면 내가 걸어서 갈수있는 곳 중에는 가장 평가가 좋은 곳이었다.

 

-의사선생님은 상당히 유니크한 스타일이었다. 좋게 말하면 열정적이고 평범히 말하면 남대문상가 스타일.

 

-"이제부터 제말 잘 들으셔야 합니다". 내 증상을 끝까지 듣고 진문을 하며 피씨에 뭐라고 써넣으시던 의사선생님이 마지막 엔터를 스타일리쉬하게 치면서 회전의자를 내쪽으로 삐걱 돌며 거창하게 시작한 말씀의 내용은 그렇게까지 대단한 내용은 아니었다.

 

-진단명은 "만성 두드러기"

 추정 원인은 수만가지라서 알수가 없다. 만약 원인은 이거다, 라고 말하는 놈이 있다면 사기꾼(의사선생님 표현)

 진단해주는 약을 꾸준히 먹도록 하고 괜찮아 진 것 같아도 1년은 꾸준히 복용할 것.

 몸에 열이 나는 행동들은 안좋다. 목욕. 샤워는 뜨겁지 않게 가급적 짧게, 운동은 종류를 가리지 말고 하지 말 것(아싸),

 매운것, 뜨거운 국물요리는 안좋다. 술도 안된다. 이상의 행동들은 약먹는 거 헛짓거리 만드는 거다.

 

-무알콜맥주도 안되나요? 조심스레 물어보니 "분석하려 하지마세요. 그냥 드시지 마세요"

 알콜성분이 안좋은 거니까 마셔도 되지 않을까요?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내가 한마디를 하면 스무마디 서른마디를 하셔서 얌전히 네, 네.

 

-약을 먹은 뒤로 즉효가 났다. 지금까지 증상이 나오지도 않으며 가렵지도 않았다.

 알레르기인가? 아토피인가? 오만가지 걱정을 생각했던 때를 생각하면 참 허무하게도 괜찮아졌다.

 정말....병원가는 버릇을 키워야 한다. 너무 자주 가도 그렇지만 반대는 더 안좋은게 아닌가 싶다.

 

-이 노래도 볼때는 재밌게 보고서는 자기의 경우가 되면 똑같다.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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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잉꾸잉    친구신청

오~ 저도 그러는데....저는 아직도 병원 안갔습니다.ㅠ.ㅠ 몇년 됐네요.
저는 특히 퇴근후 집에 들어가면 급격히 가려움(특히 사타구니쪽) 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요즘은 몸 여기 저기..ㅠ.ㅠ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잠을 푹 자면 안그러다가 좀 힘들다 싶으면 또 그러는...
아...처음엔 몇번 갔는데 먹을때만 안가렵고 안먹으면 또 그래서 그냥 안간다는..

콜버그    친구신청

병원가보세요. 진짜 오만가지 추정을 개인이 해봤자인 것 같아요.
병원가서 의외로 약 한번에 뿅 낫는 경우가 많고, 뭣보다 피부과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얼굴에 쪼금 뭐 났다고 오는 사람들만 해도 겁나 많더라구요 ㅋ

개비스 프레슬리    친구신청

항히스타민제 꾸준히 복용하는 수 밖에 없음.
5년째 복용중

콜버그    친구신청

오오 센빠이!

꾸잉꾸잉    친구신청

항시스타민제...맞아 맞아...저거만 줘요..ㅠ.ㅠ 마눌이 저거 안좋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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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약만먹고 두드러기 달고 사는게 건강에도 삶의 질에도 안좋을것 같은디;;;

따마    친구신청

저도 그렇습니다. 몸 면역체계 과민반응인데 딱히 해결책이 없고, 증상 없애주는 약만 주는편이죠. 약먹을때는 괜찮은데 안먹으면 제자리의 저주받은 질병 ^^);;

콜버그    친구신청

저도 그럴려나요; 그래도 일단 꾸준히 1년은 먹어보고 약끊으보고나서가 기대되네요

Octa Fuzz    친구신청

양방은 주구장창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만 줍니다. 어휴.....너무 발전이 없어요.
저는 유산균 추천드립니다. 몇십억짜리는 안 되고 1000억짜리 정도는 먹어야 효과 봅니다.
아주 여러 방면으로 좋습니다.

꾸잉꾸잉    친구신청

오...한번 시도 해보겠습니다.

콜버그    친구신청

음...유산균은 저도 먹고는 있었는데 좀 더 성실하게 먹어야겠네요

JI21    친구신청

아연 드셔 보세요 . 갑자기 생뜽 맞은 추천이라 생각되겠지만 저도 그렇고 주변에 두드러기에 효과 본 사람이 많습니다.
50mg 짜리 아무거나 드셔도 되고 참고로 저는 gnc꺼 먹습니다.

꾸잉꾸잉    친구신청

이것도 시도 해봐야지.

콜버그    친구신청

으아 제가 유일하게 꾸준하게 먹던게 아연이었거든요.
시작은 불순한(?) 이유였는데 이걸 먹으면 자주 생기는 구내염이 잘 안생겨서 먹고 있는데
제 두드러기랑은 상성이 안맞나보네요

포쉐도우    친구신청

저도 항히스타민제 4년 먹은것 같네요. 매일 자기 전에 복용합니다.
안먹으면 온몸이 가렵고 모기물린것처럼 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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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의외로 동지분들 많으시네요!

꾸잉꾸잉    친구신청

와....나만 그런지 알았더니 나와 같은 고통을 느끼시는분들이 많네요... 우리 힘네요..ㅠ.ㅠ

콜버그    친구신청

힘내죠! 동지들이 많아 외롭지 않..ㅋㅋ
찾아보니 만성 두드러기는 최근 4년간 급격히 늘어났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아요.
뭔가 환경적인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미세먼지같은.

세라프    친구신청

저도 몸에 열나면 상체에 두드러기 올라옴 ㅠㅠ 콜린성 두드러기 같은데 약 먹어도 그떄뿐이라 걍 달고 삼....

콜버그    친구신청

병원은 다녀와보셨어요? 역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ㅜㅜ

철혈갑빠    친구신청

제가 만성두드러기로 고1말부터 고3여름까지 1년반을 고생하고 그냥 이번 생은 망했으니 그냥 대충 살자했죠. 근데 대전 허름한 한의원의 늙은 한의사선생님이 지어준 약먹고 엄청 완화됬습니다. 완치면 좋겠지만 그냥 완화.
근데 그후론 더 이상 호전없이 20년째 살아요. 밀가루,육류 다량 섭취시 심해져서 그런거 조심하면서 그냥 삽니다.
열에 반응하는지 전기장판도 못쓰고 난방도 쎄게 못하고 그냥 그냥 살고있습니다.

콜버그    친구신청

헐 엄청 힘드시겠네요. 혹시 모르니 양약처방도 함 받아보시징

루리웹-2268228903    친구신청

엇.. 저도 비슷한 증상인데 알러샷 이라는 알레르기 약만 먹어왔어요. 심할땐 일주일에 두알정도 먹는데 보통은 일주일에 한알정도만 먹네요. 두드러기쪽으론 생각도 못했는데.. 저도 병원 가보고 싶네요. 혹시 무슨과 검진 받으셨는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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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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