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 체크리스트.

-최근의 유튜브 시청기록은 대부분 우주와 역사물이다.

우주의 이런저런 최신의 발견과 대단함을 보고 나면 인문적인 허기가 생기고 그 허기는 대부분

역사물로 채워지는데, 애시당초 인문학적 근본이고 기초교양이 없다보니

순서도, 맥락도 없이 전쟁사를 보다가 미술사나 사상사를 보기도 하다, 근현대사에서 뜬금없이 고대사로 넘어가기도 하다가

중세사를 보고는 한다.

-그렇게 보다보니 최근 유튜브 메인은 역사물들로 추천들로 구성이 되곤 하는데

오늘 추천으로 뜬 이 다큐를 정말정말 재미나게 보고 있다.

-수신료의 가치가 아직 의미있던 시절의 KBS 다큐. <한국전쟁>이다.

-내 추천에는 3부가 링크되어서 무심코 3부부터 10분쯤 보다가 꽤나 재밌어서

1부부터 다시 보고 있는데, 어설프게 안다고 착각하는 것 만큼 위험한게 없음을 다시 깨닫고 있다.

이런 영상이 다 있네 싶은 귀중한 영상들이 계속 줄지어서 나오며

당시 상황을 눈 앞에서 본 귀중한 노병들의 인터뷰도 사이사이 나오는데 이게 또 참 먹먹하기도 하다가도 진중한 자료임을

깨닫게 된다

-찾아보니 이 다큐는 1994년, 미국의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뽑은 세계의 각 장르별 100대 프로그램에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다큐멘터리에서 뽑힌 작품이라 한다. (큰 의미는 딱히 그렇게 느껴지지 않지만)

-1990년 6부작으로 첫 방영. 2010년에 그 간의 찾아낸 기록과 밝혀진 내용 등을 추가하여 10부작으로 재구성하여 두번째 방영하였다고 한다.

유튜브에 올라온 것이 이 2010년의 10부작.

-1990년작을 만든 KBS의 강대영PD를 찾아보니 1980년부터 미국의 국립기록보존소에서 찾은 전쟁기록들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 다큐를 만들기 위해 10여년간 전세계의 거의 모든 한국전쟁의 기록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KBS의 한국전쟁 다큐는 만들어지는 듯 하다.

-KBS의 가치는 이런게 아닐까....캬 좋은 다큐멘터리의 연출가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

※ [한국전쟁] 10부작 공개 ※
1부 분단 https://youtu.be/jbGcrdC77Q0

9부 끝나지 않은 전쟁 https://youtu.be/7xuvuEbLx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