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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기] 12월 28일 22:01 (1) 2015/02/10 PM 11:41
동두천 양키시장에서 장사하는 친구녀석에게 들렸다.

녀석의 말로는 크리스마스 이브 전후로 미군들 모두 외출금지령이 내렸으며,
새벽에 운동을 나갔다가 대대적인 병력 이동도 보았다고 한다.

"민감하기는 그냥 단순한 이동 아냐?"

"이새끼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런 이동은 평생 본적 없다니까?"

이녀석이 이렇게까지 말한다면 농담이 아닌것이다.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전투식량을 세박스를 구입하자 녀석이 이죽거렸지만
신경을 안쓰고 차에 실은채 집으로 향하였다.

상비약과 전투식량은 구매하였고 혹시 몰라 물도 주문하였다.
괜한 걱정이면 좋으려만...

집에 도착하여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혹시 모르니 두달정도 식량을
비축해 놓으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 후 불안한 마음에 뉴스를 시청하였다.

중국쪽 상황은 심각한것 같았으나, 대변인은 현재 한국은 아무 문제 없으며
통제가 잘되고 있으니 걱정말라 말을 하였다.

과거 저 대변인이 말을 할 때마다 무슨일이 벌어졌으니,
이번에는 정말로 준비를 해야될듯 했다.

제발 전쟁이 아니길...

잊지 말 것 : 휴대용 버너 2개, 가스 1박스, 지포 라이터 1개, 가스 라이터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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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기] 12월 27일 22:30 (0) 2015/02/08 PM 02:20
오늘 지각을 하여, 김부장의 잔소리를 들을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회사가 많이 어수선하였다.

은희 대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김부장과 함께 오과장, 이과장 등이
연차를 이용하여 가족여행을 함께 북경으로 갔는데,

하필 귀국날 독감 감염지역 지정으로 인하여 귀국이 미루어졌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최대한 빠른시일안에 귀국을 시켜주겠다고 하는데,
중국지점에서 연락을 하는 김부장의 말에 의하면 뭔가 이상하다고 한다.

호텔에서 담배피며 내려보다, 미국 군인들이 의사로 보이는 사람들을 호위하며
함께 다니는 장면도 보았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완전군장을 하였다는 것이다.

집에오자마자 뉴스를 틀어보니, 정부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조치중에 있으며 곧 귀국이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라는 발표뿐이었다.

왠지 불안하다... 오늘은 상비약과 음식을 구입한다는것을 깜빡했지만 내일은 반드시 사야겠다.
그리고 근처 양키시장에 가서 전투식량이라도 구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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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기] 12월 26일 21:37 (0) 2015/02/08 PM 01:36
영철이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철이와 같이 귀국한 민수는 도착한 날에는 괜찮았는데, 술자리 후
몸 컨디션이 안좋다고 집에서 계속 쉰다고 한다.

뭐 대부분 영국생활은 어떠냐 이런 주제의 이야기였지만,

결국은 지금 식당 티비에서도 나오고 있는 중국 독감에 대하여 화제를 나누게 되었다.

"야, 28일후란 영화 아냐? 그것처럼 이것도 엄청난 바이러스 아냐?"
녀석은 웃으면서 농담을 했고, 나도 시덥잖은 농담으로 받아쳐줬다.

물론 농담인것은 알지만 괜시리 바이러스라도 옮아서, 회사 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니
내일은 퇴근 후에 미리 장볼것과 상비약 좀 사야겠다.

부모님은 아버지의 은퇴 후 진도로 이사하여 사시니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내일은
건강을 챙기라고 전화를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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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기] 12월 26일 11:09 (0) 2015/02/06 PM 11:59
으윽... 아직도 숙취로 머리가 띵하다...

영국에서 오랜만에 귀국한 친구녀석들 때문에
오랜만에 달려서 그런 것 같다.

뭐, 덕분에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가 되었지만 말이다.

숙취를 깨려고 티비를 켰는데 뉴스특보만 나오며 온통 중국의
신종 바이러스 이야기 뿐이다. 새로운 독감이 유행인가?

안그래도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갑자기 짜증이 나서 티비를 꺼버리고
잠을 더 청했다.

이제 곧 새해가 오니, 검도 도장도 다시 나가고,
날씨가 풀리면 국궁장에가서 스트레스나 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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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기] 12월 23일 22:43 (0) 2015/02/05 PM 11:33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특별히 연차를 사용하였다.

이유는? 빌어먹을! 회사에서 휴가수당을 주기 싫다고 강제로 휴가를 보낸것이다.

특별히 만나는 이성도 없으니, 인터넷 사이트 유머게시판에서 웃긴글을 보고,
히어로즈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낼뿐이다.

내 나이 34살... 친구 녀석들은 아내와 시간을 보내야 된다고
술마실 시간도 없다고 한다.

...젠장, 내년부터에는 가끔씩 쓰는 일기를 더욱 열심히 쓰고
살도 빼야겠다.

Fucking Christmas!!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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