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때문은 개뿔... 사실 자업자득이죠...
걸그룹에 환호하는 삼촌팬들 이해가 안됬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어느세 내가 삼촌팬이 된걸 발견...
음방투표는 10대들이나 하는줄 알았는데 제대로 할줄도 모르면서 네이버 검색하면서 음방투표도 하고
음원은 당연하고 응원봉도 구입했음... 와 요즘 응원봉은 블루투스로 제어된다는거 보고 놀라기도 하고..
사진도 사고 한정판 사진집도 사고 막 그러던 와중에
결국에는 최근 도쿄쇼콘도 다녀왔습니다. 막나가는거죠
사실 쇼콘보려고 도쿄간건 아니고 일때문에 간건데 기가막히게 쇼콘이랑 겹쳐서
이리저리 난리피워서 쇼콘도 갔다온겁니다.
출장때문에 간건데 사전에 준비시간은 일보다 쇼콘이 더 비중을 차지했다는건 당연하고..
암튼,
늦바람이 무섭다고 40넘은 아저씨가 신나게 덕질라이프를 영위하고 있었는데
도쿄 쇼콘에 갔다온걸 마눌님께 걸렸습니다.
이게 내가 멍청했던게 우리 가족은 네이버클라우드에 사진이 공유되고 있었는데
핸폰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공유가 아니고 수동공유로 하는걸 잊었던게 패착....
도쿄쇼콘에서 신나게 시잔찍은거 하고 나의 모스트1픽 원영짱을 근거리에서 찍은 사진도 수백장...
굿즈 물물교환 현장에서 만난 일본인 아가씨들이랑 신나게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등등
빼도박도 못하는 물증 수백장이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공개된것입니다.
와....
이후의 사태는 다시 생각하기도 싫네요...
아들네미는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보고 딸내미는 벌래보듯이 쳐다보고...
마눌님은 폭발직전까지 가서 울그락 불그락 하고 있는데
여기서 멍청한 이 아저씨는 막타까지 날리고 맙니다.
'자기 화풀어~ 그러니까 화력발전소 같다 헤헤헤헤'
쫓겨나서 지금 아들이랑 피씨방에왔습니다.
이 무심한 아들쉑히는 가정의위기가 왔는데 뭐가 그리 신난다고
친구랑 다인큐돌리면서 놀고 있네요......
진짜로 출장갔다온거라고 마르고 닳도록 말했는데
이제는 출장갔다왔다는것도 안믿어 주고 있네요...
우짜죠.......
게다가 굿즈 다해서 얼마냐고 물어보면 얼마라고 해야 할까요???
그동안 산 굿즈만 해서 140만원 정도 되는데
이거 사실대로 말하면 맞아 죽겠죠????
한 10만원이라고 할까요?? 설마 네이버에 가격나와있지는 않겠죠?
검색해보려나???
아 가시방석이네요
이러면 우리 애긔들 6월 첫콘 보러가는것도 차질이 생기는데.....
이 와중에도 정신못차리고 유투브로 아이즈원 보고면서 웃고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