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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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미움받을 용기]를 게임에 대입하는 느낌의 후기 (0) 2018/02/12 PM 09:14

 

미움 받을 용기

 

이미 예전부터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읽은 후의 소감은 진작 읽어볼 걸 하는 생각과

제목이 나 같은 소심이의 독서 선택 용기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것 정도

 

각설하고 두서 없지만 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우리는 당장이라도 행복해 질 수 있다

즉 언제라도 행복을 선택할 용기를 내면 된다라는게 골자 같았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을 캐릭터 언락으로 생각해봤다

예를 들어 나는 인싸 캐릭을 원하지만 바로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한 요구치를 모아 그 캐릭터를 언락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과 프리 토킹 5분 가능

호감있는 이성에게 말 걸어 웃기기 5회 가능

화가 나고 짜증나도 매력있는 웃음 짓기 가능

이렇게 능력을 쌓다보면 인싸 캐릭이 언락되지 않을까 싶었다

 

 

아니면 현재 내 모습에 스킨을 입히는 것이다

소풍가는 날의 주인공

퇴근길의 차 안에서의 주인공

휴일을 즐기는 주인공

처럼 행복한 모습을 스킨이라고 생각한다면 원하는 행복의 스킨을 씌웠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남의 평가를 받지 말고 칭찬을 원하지도 말라고 한다

이건 게임 내에서 퀘스트를 하는 이유, 더 나아가 플레이하는 이유로 비유해 봤다

퀘스트를 하는 이유는 npc의 행동이나 감사, 보상을 원해서 이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그 퀘스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퀘스트가 없다해도 나는 이 게임이 좋아서 실행하여 캐릭터를 움직이는 것이지 퀘스트의 유무 즉, 그로인한 파생을 위해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내 모습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거나, 현실의 스토리성은 고려하지 말자 그러다가 밑도 끝도 없이 암울해질 수도 있다)

 

다른 이가 나를 싫어하고 괴롭힌다고 할 때 npc가 나를 싫어하고 괴롭혀도

실제 내가 게임을 끄고 나면 (혹은 하는 도중이라도) 아무런 신경이나 관심을 가지지 않고 플레이하듯

다른 이의 행동이나 말에 의미를 두지 말고 나는 나대로 살라고 한다

이 부분은 실질적인 물리적, 언어적 폭력의 상황에선 어떻게 반응하라는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위와 같이 [네가 어떻게 하든 나는 내가 추구하는 이상 대로]라는 마인드로 살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표현하는데 제어를 둔다면 그건 내 마음의 변명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나는 피곤해서 인상을 쓰는 거야 라는 전제가 있다면

나는 인상을 쓰기 위해 피곤하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차갑고 무뚝뚝한 것은 그 사람이 일을 못하거나 안 해서가 아니라

내가 차갑고 무뚝뚝하기 위해 그 사람에게 어떠한 변명을 부과하고 있는 것이다

즉 나는 언제든지 밝고 쾌활하고 유쾌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위에서 말한 언락이나 스킨 변경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을 줄여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표현했다

 

글쓴이는 칸트의 명언을 감명 깊게 생각했는지 하늘의 별, 내 마음 속의 규율처럼 우리가 남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지만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자유롭게 행동하며 나와 내 우주를 사랑하며 살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내 주위, 내 우주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즉 나는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고 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왜냐하면 사람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라는 처음에 던진 주제를 떠오르게 하며 끝맺음하고 있다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원하는 대로, 선택한 대로

이것이 아들러의 사상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서 결국엔 예전 캐릭터로 돌아가게 되더라

다른 책을 읽어보고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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