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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자 이야기] 게임기획자 이야기 3 - 게임시나리오 작업 1 (1) 2013/05/16 PM 09:26

현재 집에서 잘 놀고 있는 한 게임 기획자의 이야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 하는 것임에 유의하세요.


***


가끔 조낸 재밌게 글을 잘 쓰면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게임시나리오 작업자의 역할은
프로젝트의 초기냐 중기냐에 따라,
이미 서비스 중이냐 아니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일단 비유를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초기]

음식점에 들어가면 메뉴판이 있죠.
메뉴를 보고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 시킵니다.
잠시 후 음식이 나옵니다.
그 음식이 게임 시나리오입니다.


[프로젝트 중기]

나무를 쌓고 하나씩 뽑으면서 균형을 잡는 젠가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무너지지 않게 나무 하나를 조심스럽게 뽑아냅니다.
그리고 뽑은 나무를 다시 잘 쌓아둡니다.
그 작업이 게임시나리오입니다.


[서비스 중인 게임]

짜장면 먹어 보셨죠?
그 옆에 단무지가 나옵니다.
그 단무지가 게임 시나리오입니다.


일단 비유만 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설명할 거리가 많아 이해를 위한 설명은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내일은 지방에 내려가기 때문에 모래 정도에 계속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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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들어간 글 주소를 놓쳐서 해매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이 시간대에 글을 올려주셨네요.

게임도 일종의 문화 산업이고, 미술계 음악계 요리계와 같이 3D 직업에 속하죠. 그런걸 모르고 게임을 우습게 알고 기똥찬 아이디어 있고 돈이면 다 되는식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솔직히 게임계에 발들이지 말아야합니다.

미술도 방송으로 보면 낭만이 있어보이지만 현실은 애정없으면 하기 힘든 직업이고 만화도 마찬가지.

요리도 방송프로그램보면 재밌고 자기 원하는대로 음식만들어서 뭐 할것같지만 현실은 일단 담배부터 배우게 되고.

음악도 연예인들이나 기타 음악가들 연주해서 떼돈 버는거(특히 싸이)에 현혹되어 자기도 재밌는 노래 만들면 뜰꺼라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 있죠.

개인적으로 그렇게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이 계속 신입으로 들어와서 떨어져나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와 선입견을 가질만한 휘황찬란한 댓글을 썼었지만 그래도 전 게임계가 3D인건 압니다. 그때 멘붕을 좀 했지만 다시 와서 댓글을 확인하니 일침을 가한신분이 많더군요. 그래도 한분은 저에게 사과쪽지를 보내주셔서 마음이 좀 진정되는군요.

사설은 여기까지하고 아무튼 비유 대충 이해가 가요. 프로젝트 중기도 음식점에 계속 비유로 해줬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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