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ory 학명: Satureia montana 꽃말:사랑의 힘 꿀풀과에 속하는 향기 나는 1년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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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일지] 차세대는 현재 2030세대를 어떻게 평가할까? (13) 2016/08/26 AM 09:56

 

 

  그들은 현재 2030세대의 갈등을 어떻게 교육 받을까? 어떤 시각으로 우리의 절망을 바라볼까?

 그들은 우리세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것이다. 현재 2030세대는 아군이 없다. 아군을 만들거나 이익을 확장하기는 커녕 혐오의 늪에 빠져 같은 세대간 분열만 확산되었다.

 

2030세대가 가진것이라곤 현재 우리세대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지식' 그리고 희미하게 살아있는 '윤리관'이다.

우리세대가 혐오의 늪에 빠지면서 알게 된 첫 번째는 갈등과 차별, 혐오는 대물림되기 매우 쉽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에 다음세대에게 갈등과 차별, 혐오를 물려주게 된다면 우리세대는 건국 이래 가장 비참하고 고독한 세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 4대강을 지키지 못했으며 위안부 할머니조차도 지키지 못했다. 투표율은 단 한번도 과반을 넘겨본 적이 없다. 그들은 우리더러 '아무런 공적도 세우지 못한 주제에 한국 사회에 혐오주의를 확산시켜 사회를 병들게 하였다' 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들에게 혐오주의가 아닌 '지성'을 물려주려면 어찌 해야할까?

 

 현재 우리세대는 정말로 힘이 약하다. 비정규직, 무급 인턴 등 온갖 열정페이에 고통받으며 살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력이 상당히 취약하다. 경제력이 필요 없이 사회 안정에 기여하려면 투표가 최고의 방법이다. 다행히 이번 4.13 총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이 49.4%로 과반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이 때 희망의 불씨를 보았기에 조금은 낙관적으로 볼 수 있겠다. 투표 정말 별 거 아니다. 자신의 아이데올로지에 가장 적합한 정당 또는 정치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은 대개 각 정당의 공약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다.

 

 나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 염증을 느낀다. 이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은 나에게 도움은 커녕 나의 정신과 육신에 혈흔을 남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세의 한국까지 미워하는 건 아니다. 이 애국심이 소멸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한 안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 그 씨앗은 만들어지고 있으며 씨앗을 심을 비옥한 땅도 찾아내었다. 물론 그 땅이 이 씨앗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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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오더    친구신청

가장 고분고분하며 무기력하고 줏대가 없으며 주관이 없는 세대

현재는 윗세대에 억눌려있지만 세월이 흘러 아랫세대에게 들이받힐 세대

savory    친구신청

샌드위치 신세라서 걱정이 크네요.

月山明博    친구신청

차세대가 소ㅋ멸ㅋ

savory    친구신청

초저출산으로 인해 2750년에 한국인이 소멸한다는 뉴스가 떠오르네요.

작안의샤아    친구신청

이건 뭐 독일의 1900년대생 세대를 보는거 같네요.
꼬꼬마때는 마냥 잘 나가다가 청소년 되었을 무렵에 1차대전+패전 후유증을 목격.
20대 때에는 대공황 크리로 취업은 안되니 먹고살기 힘들다.
30대 때에 먹고살게 해주는 자를 지지했는데 하필 그 자가 히틀러와 나치당.
40대에 2차대전+전국토 쑥대밭+분단 국가화

이후 아랫세대에게 지금까지도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지요

석양    친구신청

괴벨스가 세뇌를 했다지만 어찌됐건 히틀러를 만든 죄와
전쟁에 찬성했다는 죄는 세대가 소멸되서도 까일듯.

이샤꾸    친구신청

차세대가 남자애들은 일베, 여자애들은 메갈 되는거 아닌가 조금 걱정이 됩니다.

savory    친구신청

저도 그것이 제일 큰 걱정이네요.

hapines    친구신청

샌드위치 세대.

Tinnie    친구신청

크고 깊은 시각이네요.. 이런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읽어보니 저도 이에 공감을 해요

녹색번개    친구신청

누가봐도 꼰대들의 희생량이죠

굶주린 여우    친구신청

후세를 위해 할 수 있을 일을 찾다가 지금은 손을 좀 놓아버렸었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하지만 역시 힘이 들긴 하는 건 사실이에요. 투표란 것도 그리 자주 있는 게 아니라서 투표도 중요하지만 투표와 투표 사이에 많은 사람들과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편하게 의견을 나누고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장기적으로 이로울 거 같은데 요즘 보면 무슨 이야기조차 꺼내기 힘들고, 진지하게 담화하려고 시도하면 조롱의 대상이 되거나 공격의 대상이 되거나 해서 아주 입을 다물어 버리거나 익살로 도피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다들 민감한 이야기 안 하려 들고 실없는 이야기, 농담이나 주고 받고 있는 걸 많이 봐요.

슬픈 일이에요. 이야기조차 꺼낼 수 없다는 건.

savory    친구신청

그럴 땐 꾸준하게 흔들리지 않고 의견을 피력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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