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바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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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게임 ] 2022년에는 무슨 게임을 했을까 (0) 2022/12/28 PM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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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했다고 벌써 한 해가 다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시즌이라고 게임 자체도 많이 나오질 않았고,

저도 뭐 하나 진득하게 붙잡은 게임이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그래도 막상 짚어보니 나름 안한건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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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시작했던 저지아이즈


괜찮았어요!


용과같이 스튜디오에서 이어져온거라 그런가

야쿠자식 막싸움과는 다른, 그러면서도 탄탄한 액션

글자 그대로의 뒷세계는 아니지만, 어두운 정도만큼은 뒷세계같은 진지함

그러면서도 사이드스토리로 풀어주는 병맛은 또 한 맛을 해줍니다



리메이크 들어가면서 신가격판까지 풀리고, PC판까지 나온 지금 시점에선

고민할만한 부담도 별로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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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푸에 대해 잘 모를땐

'부활하는거야 흔한 장치 아냐?' 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프롤로그를 끝내고 오프닝으로 넘어가는 순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영화 자체를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런 연출은... 너무 좋네요.


난이도가 맵다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긴 한데

액션게임 좋아하는 분들이면 충분히 즐길만한 매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단회피 하단회피가 손에 익으면 남부럽지 않은 콤보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봐요


게다가 1회차로 단련된 실력을 재검증해주게 하는 2회차 히든엔딩 루트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것도

여러모로 박수를 치게 만드는 장치라 느껴지네요


플탐만 쪼끔 더 길었으면... 싶기도 한데

오히려 이정도 플탐이여서 부담이 덜할지도? 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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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재밌게 했던 플래시게임 중 하난데


후...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어요...


결국은 레벨이 부족해서 뭘 해도 몹이 죽질 않으니

짜증만 나고, 재미없는 모디파이어나 적용하고, 지루한 노가다만 돌려야 하고...


새로운 보석이라도 금방금방 나온다면 그래도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늘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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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적인 요소는 제외하더라도

못만든 게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오픈월드는... 이제 못하겠네요


수집요소는 둘째치더라도

메인퀘에 자연스럽게 껴드는 사이드퀘스트는 집중만 흐트리네요


굳이 퀘스트로 주는게 아니더라도 유적탐사나 기록찾기같은것도

이런것들은 각잡고 여유시간에 싹 처리를 해야되는데

섬세한 완급조절이 되지 않은 오픈월드는 어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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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걸 그만뒀더라?


재미는 있었어요

아마 스테이지 완벽클리어에 집착하다 혼자 나가떨어졌던가...

순전히 제 욕심이 컸지요... ㅠㅠ



언젠가 엔딩은 볼텐데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네요

23년은 눈에 들어오는 기대작이 없다보니 연초에 끝낼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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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성공한 작품의 리메이크인지라 재미는 보장됐지만

이 개새끼들은 장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가 전혀 없는 상태로 개발했어요

아케이드버전이 어떻게 생겼는지 검색 한번도 안해봤나


어떻게 에임이 화면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경계선에 걸려서 허우적대냐고

스위치 자이로가 그런 에임도 못잡는 허접한 성능도 아닌데


덕분에 하면서 짜증이 확 치솟았습니다


화면 밖을 쏴서 재장전하는것까지 재현해주는건 꿈에도 꾸지 않았지만

영점 틀어지는건 중대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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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한 분위기와 어려운 난이도때문에 까마귀소울이란 별칭이 붙었지만

막상 해보니 소울류와 비비기엔 좀... 아귀가 안맞는다고 봅니다


세계관 설명이 그렇게까지 불친절한 것도 아니고,

어렵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울라이크같은 '벽'을 마주한 느낌까진 또 아니고


소울라이크라는 필터만 뺀다면 괜찮은 2D액션게임이라고 봅니다만

그 필터가... 좀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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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비는 첫인상부터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조선시대인데 사이버펑크를 스깠다고?

이건 못참지


도트그래픽이니 로프액션이니 해도

저 배경설정이 너무 인상깊어서 저절로 손이 갑니다

그 덕에 분위기 잘 잡다가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조선맛에 좀 깨긴 합니다만


웜즈식 로프액션이라 난이도가 쫌 있는 편이지만

뭐, 우리가 모두 스피드런 달릴것도 아니잖아요

이런 모순된 시대적 배경을 조금이라도 더 즐겨보고 싶네요


그래서 원더포션 님들... 업뎃 언제 해주십니까... 나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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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했던 몬헌이 올해도 G급으로 또 왔습니다


말이 필요할까요

저번 여름을 사라지게 만든 그 게임입니다


지루한 타워디펜스같았던 백룡야행도 없고,

다양한 맹우와의 케미도 즐길만했고,

지속적인 업뎃으로 다양한 컨셉플레이도 지원해주니


몬헌이 캡콤의 대표 타이틀이긴 하구만.. 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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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도를 두고 고민한다는 컨셉만 알고있었는데...

호포웨랑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놈의 신사, 이나리신사, 몽골군기지, 피난민마을, 사이드퀘...


어쌔신크리드였다면 관광이라도 한다 치겠는데

이건 그런 랜드마크도 몇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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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할게 없어서 생각없이 집어왔는데

의외로 히어로모드가 재밌었습니다


묘수풀이, 슈팅능력 검증, 피지컬시험, 총기류 이해도를 모두 따지는 슈팅 싱글플레이의 정석같은 느낌


그리고 스플래툰은 처음 접하다보니 잉크통 용량이 상당히 깨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퍼부었는데 잉크가 반이나 남아? 라는 느낌...


근데 역시 멀티는 너무 피곤하네요

오래 붙잡기엔 기가 빨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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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작년에 베요네타 시리즈 입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2에 비해 아쉬운 점이 꽤 있습니다

무기를 세트로만 들어야 한다는 점,

엄브란 클라이맥스가 없다는 점,

바뀐 성우의 기합소리가 거슬리는 점,

비올라 패링타이밍이 진짜 너무 개같다는 점...


그렇지만 새로운 마수시스템도 적응되니 매우 강력한 시스템이고,

각 챕터마다 사상의잔재를 붙이는 엄청난 분량,

그리고 전통이라면 전통인 위치트라이얼과 로댕 도전권까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요소는 많지만,

잘 곱씹어보면 이것도 즐길만하다, 라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2회차 지금 진행중이니 많이 봐주시길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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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녀가 날뛰어봐야 신 앞에선 어림도 없죠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전작보다 더 발전된 전투시스템,

복선을 회수함과 동시에 추진력으로 삼는 스토리,

반픈월드임에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메인스토리 분량과 사이드퀘스트 구간,

다양한 컨셉플레이를 지원하는 방어구와 액막이, 유물 세트까지


전통의 그 폰트만 다시 돌려주면 완벽할텐데 그거 하나만 아쉽네요





2023년의 마무리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어떤 게임이 저를 설레게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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