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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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스포X)쥬라기월드2 보러갔는데 화딱지만 난다 정말 (13) 2018/06/12 AM 01:29

 

이렇게 화가난건 콩 스컬아일랜드 이후 오래간만입니다.

 

콩 스컬아일랜드에선 바로 뒷자리에 앉은 아이와 아버지가

스컬크롤러였던가 아무튼 그놈이 안개속에서 소리없이 오가며 뱃속의 플래시만 펑펑 터지며 접근해오는

그 긴장된 장면에서 아이가 "와 존나 빨라" 이래서 산통을 깨고, 아버지는

"그치? 엄청 빠르지?" 하고 맞장구를 치며 웃는데

 

애새끼는 그래도 돼. 근데 니가 그럼 안돼지. 라고 해주고 싶었던 이후

(결국 친구가 조용히 하라고 몇번 얘기하자 나가면서 적반하장으로 '지들이 더 시끄럽네' 라고 하는데..)

 

그때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미 휴일, 낮시간에 보면 정말 위험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어린이 타임을 피해 월요일 저녁에 친구와 약속을 잡고 극장에 갔습니다.

 

하지만 평일이라고 방심했나? 수준이더군요.

그때보다 더욱 버라이어티한 인간들이 영화관에 가득했습니다.

 

1. 아이 둘을 데려온 부모.

다행히 저 멀리 떨어져서 바로 옆에서 생생한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멀리 떨어져서도 아이는 "티라노 언제나와?" 부터 시작해서 "공룡언제나와?" 를 입에 달고 있는데

부모는 도저히 말리지 않고, 나중엔 애가 징징거리는걸 달래려고 한건지

유투브를 틀어주는지 게임을 틀어주는지 폰소리가 은은하게 울리더군요.

정말 영화관 관객들이 사냥감의 소리를 들은 벨로시랩터마냥 고개를 쳐들고 갸웃거리는데...

애가 떠들면 데리고 나가야할거아니야

자신이 없으면 데려오질 말던가

 

2.대각선의 외국인

느그 나라에선 영화관에서 폰 5분이상 키면 총맞지 않냐?

한국이라 만만하냐? 통로 끼고 떨어져서 뭐라고 못했는데 정말

 

3.뒷자리 아주머니와 중고딩 따님들

물론 무서운 장면에서 어머 어떡해 하는건 이해합니다.

인도렙터 등장이 쥬라기시리즈 처음보는 사람들한텐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나레이션은 하지 말아야할거 아닙니까

인도렙터 똑똑한거 누가 모릅니까?

왜 딸들한테 인도렙터가 똑똑해서 저러는거야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내가 다섯번이나 돌아보고 친구가 세번이나 조용히해달라고 해도 끝까지 나레이션하고

중간중간 들어보니 집에가서 뭐먹을지 대화하던데

 

 

영화관에서 제발 에티켓 좀 지킵시다.

한소리 들으면 당신들도 기분 상하잖아요.

 

라고 막 하고 싶었는데

큰소리로 뭐라고 하기엔 다른 관객들에게 방해가 될테니

할 수 있는게 그저 돌아보며 인상 찌푸리기 or 좀 조용히해달라고 속삭이기 뿐이네요 

왜 돈내고 와서 영화에 몰입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영화는 정말 무난하게 재미있었습니다. 

몇가지 사소한 결점을 제외하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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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cn    친구신청

저는 그래서 완전 심야 아니면 완전 조조 첫영화만 봅니다
글고 폰질 개지랄병 보기싫어서 c d만 앉아요

울프맨    친구신청

정말 화가나는게 우리가 왜 그래야하는지 ㅠ.ㅠ
매너를 잘지키는 사람들이 ㅠ.ㅠ

에드몽 당테스    친구신청

동네 마다 차이도 참 큽니다...그래서 전 테러당할 확률이 낮은곳으로 가죠

카르레시틴    친구신청

저도 간만에 주말 오후에 보러갔다가.. 딥빡쳐서... ㅠㅠ 전 2d영화보는데 4d보는줄 알았어요.. 어떤꼬마놈이 자꾸 몸에 모터단거처럼 부들부들 하더라구요 ㅠㅠ

22세기의전설    친구신청

예전에 조조로 퍼시픽림보는데 바로 옆자리 초딩이 애엄마 옆에서 떠들고 딴짓하고해서 옆자리에서는 도저히 관람이 불가능해 뒷자리가서 의자 풀파워로 차댕기니 조용하더군요...ㅡㅡ 왠만하면 애들있는시간대는 피하는데 초딩 한명이 와도 노답이면 스트레스 이빠이받습니다

뀨띵    친구신청

무삭제판으로 나왔었어야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을텐데..

언제나여유로운샘볼튼    친구신청

이런 경험 다들 한번씩은 있으시군요~ㅋㅋㅋ 전 너무 많은데 한가지만 얘기하자면...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개봉전 일주일 전에 사전예매를 하고 엄청 기대하면서 본적이 있는데, 막상 자리에 앉다 보니 제 옆자리는 왠 초딩하나와 그옆은 할아버지, 할머니.... 그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놈이 예매를 했는지 몰라도 나름 로얄석인데 자리 배치가 그렇게 됐더군요. 예전에 당한게 있어서 설마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데 역시 옆자리 초딩놈이 계속 우와~~ 아이언맨이다~~ 아이언맨이 저놈 해치우는 거야? 를 엄청 큰소리로 얘기하길래 주의를 줘서 초딩 입을 다물게 했지만..... 정작 한국 배경으로 나오는 씬에 할아버지가 큰소리로 하는 말이 더 가관이었죠~~~ 막 소리치면서 옆자리 할머니 한테~~ 저기가 종로야!!!!!!!!!! 내가 맨날 가는곳이야!!!!!!!!!!!!!! 저기가 한강이야!!!!!!!!!! 이러면서 난리를 치는데 그 꼴을 보고 영화 보기를 포기했습니다. 정말 더럽게 재미없게 본 기억이 나네요.

SoulHackrs    친구신청

ㅎㅎㅎ
저도 저럴것 같아서 딸내미 데리고 갈 생각은 안 하고 있는데 - 3살 반인데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보여줄까? 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요.

울프맨    친구신청

가족 관람관 같은 곳도 있습니다. 가족만 들어가서 보는 룸이요

SKY만세    친구신청

진짜 저런 꼬라지 보면 무삭제판이 나왔어야..저도 저런 꼬라지 보기 싫어 웬만하면 조조 보거나 애새끼들 근처도 못오는 영화 보거나 그럽니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진상 볼 일이 별로 없긴 하네요

파늑    친구신청

으윽.... 1부터 화가나나다.....

히블    친구신청

조조라고 답인건 아녀요,
조조를 자기네가 전세낸것마냥 구는 사람도 있어서,,,,

도미너스    친구신청

꼬맹이랑 진상 커플 피해서 조조로 가도 영 시원치가 않네요.
조조 보러가도 나이 항문으로 잡순 무개념들 가끔 보여요...
짜증나는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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