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한화이글스
주위에 야구 본다고하면 어느 팀 응원하냐고 물어보고
한화응원한다고하면
"대전살아요?"
아니면..
"질거 뭐하러 봐요?"
둘 중 하나다..거의가
물론 대전도 살고 질거 알면서도 가지만
다른 어떤 팀이 이겨도 한화 1승 했을때가 가장 기쁘니까 응원한다
어쩌겠나 빌어먹을 야구를 빠지게 해준게 한화인데
진짜..여러 의미에서
승률 4할
10게임하면 4경기는 이긴다는거다
그래도 그렇게 이길때가 있으니까 응원한다
지더라도 최소한 경기다운 경기를 하면 가슴펴고 응원한다 열심히했다고
2010년부터 가속화되서 막장경기 전문 양산팀처럼 되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경기를 하는 팀이라 생각했다
2010년 류패패패패 시절이나
2011년 역전승 1위 하던 시절이나
올해처럼...뭐가 뭔지 종잡을 수 없는 시절이나.......
그 이전에는 대충 야구를 보았지만 2009년 기아의 한국씨리즈 보고서 야구에 푹 빠진뒤로 다시 보기 시작했으니
그게 하필 한화 최악의 암흑기인 지금이라는게 문제지만;
아마 내년에도 보게될거다
큰 이변이 없는한 난 한화를 응원하겠지
꼴찌를 하던 1위를 하던
지금 저렇게 가을야구 하는 팀들 보면 그런 생각든다..
난 왜 저 가을야구를 못즐기고 있을까 하는 의문..
제기랄
답은 뻔하겠지 꼴찌팀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우리애들보고 비웃던 놀리던 직관가서 멘붕하던
그래도 응원하고 또 직관표를 예매하고 있겠지
그래도 달라졌으면 좋겠다
당장 내년에 뭔가 바뀌길 바라는게 아니다
내후년 그 다음해에라도
뭔가 내가 응원하는 팀이 암흑기를 지나 저렇게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되는 걸 보고싶다
그래서 가을야구에서 외치는 육성응원 한번 해보고 싶은게 내 심정이다
얼마나 멋질지
상상해도 좋다..
오늘 지더라도 내일 이기라고
이기고있으면 플옵을 지나 한국씨리즈로 가기위해 힘을 실어주는
그런 응원을 하고싶다
저기 있는 저 팬들처럼..
부럽다...
.....후...야구보다 넋두리 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