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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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울산에서 놀러다니다가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12) 2015/10/17 PM 06:45
윗지방에서 살다가 울산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첫 주말을 맞이하여

심신이 무료하고 심심해서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어느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지갑을 한 두번 잃어버린 게 아니여서 담담하게

포기하고 카드 분실 신고를 하고 제가 내일이 생일인지라

챙겨줄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챙기게 되었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려도 어떻게든 먼 곳까지 있는 영화관에 걸어서라도 가서 영화나 볼려고 했는데 (생일에 영화관에 가면 팝콘, 콜라가 무료)

갑자기 전화가 울리는 겁니다. 파출소에 저의 지갑을 누가 찾아줬다는군요.

그래서 영화관을 뒤로 하고 쏜살같이 파출소로 달려가서

다행히 지갑을 찾았네요. 지갑 안에 있는 9만원이 그대로 있습니다. ;;;;

명부를 보니 찾아주신 분이 알바생이 주워주신 것 같더군요.

내일 그 곳에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3만원이라도 드려야겠네요.

제 생애 지갑을 4번 정도 잃어버렸지만, 단 한 번도 찾아주신 분이 없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세상 살만 합니다. ㅎㅎ

신고

 

VㅇL cㅇm    친구신청

알바분 착하시네요~ 꼭 사례해주시길 ㅎㅎㅎ

김아영    친구신청

무조건 실천해야죠.
마음씨 고운 여성분이 찾아주셨습니다.

hinamania    친구신청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군요.

김아영    친구신청

제가 일하는 곳도 사람들이 착해서 정말 일할 맛이 나는 곳입니다.
매번 그 분들을 보면서 저의 인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정도로 정말 배울 점이 많고
좋은 세상입니다.

럽앤피쓰    친구신청

오 우리 동네에서 지갑을!?

동구 에서 잃어버리셨다면 ㄷㄷ

김아영    친구신청

거기 맞습니다. ㅎㅎ

혜리♥    친구신청

다행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 끝나면 지갑을 많이들 분실 하드라구요~

울산에 계신다니 조만간 한번... ㅋㅋㅋ

김아영    친구신청

오 혜리님!!!!!!!! 진짜 조만간 뵙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아크라이트블루    친구신청

저도 오늘 결혼식 피로연에서 식사중이었는데 의자밑으로 떨어져있던 제 지갑을 어떤 아주머니께서 보시고 저한테 알려주신것을 보고, 아직 세상은 따듯하단걸 느꼈어요 ㅋㅋ

김아영    친구신청

크으 ~ 역시 저랑 통하는 게 있으시네요.
다행이네요 ㅋㅋㅋ

Solunar    친구신청

오랜만이네요

김아영    친구신청

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입니다.
이리저리 일하느라 바뻐서 아영이 얼굴 볼 시간이 안 나네요 ㅋㅋㅋ
잘 지내고 계신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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