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수스02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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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쯔바이2 -끝- 이별? (6) 2008/12/14 PM 07:44


이 게임의 마지막 이벤트. 알테 비행장입니다.



스바루 - 라그나 사부, 미아씨!



루 - ...공주님...



라그나 - 기다리게 했구나, 모두.

미아 - 모처럼 전송하러 와 주셨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스바루 - 헤헤,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스바루 - 마침, 사부 일행의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피오나 - 후후, 아쉬움을 달래기엔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라그나 - 모두들...

하하...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야.



미리암 - 라그나, 정비는 확실해.

연료도 가득 넣어뒀으니 목적지까진 무보급으로 비행할 수 있어.

라그나 - 그런가... 고마워.

미리암, 당신에겐 끝까지 신세를 져버렸네.

미리암 - 하하, 이쪽이야 말로 많은 도움이 되었어.

그건 그렇고... 박물관으로부터의 전별 선물은 비행기에 쌓아뒀어.

추가할 수화물이 있다면 거기에 더 쌓아둘까?

라그나 - 응, 부탁할게.



라그나 - 모두들, 미안.

아직 완전히 뒷처리가 끝난 것도 아닌데 출발한다고 해서.



아르웬 - 뭐야, 신경쓸 필요 없어.

각지의 마의 친족들도 이미 안정을 되찾았다.



라라이라 - 그 요새도, 하늘 저 멀리 사라져버린 것 같아.

나의 점에 따르면, 두번 다시 재앙을 가져올 일은 없을걸세.

라그나 - 그런가...



피오나 - 후후... 이걸로 큰일을 하나 끝냈네요.



미아 - ---죄송합니다, 여러분.

제 탓으로, 하마타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스바루 - 그러니까~ 미아씨는 잘못한 거 없어요!



미아 - 하지만...

저, 스바루씨에겐 정말로 어떻게 사과해야 좋을까...



스바루 - 아아, 됐다구요. 그렇게 몇번이나 이미 사과했으니까요!

상처도 완전히 나았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스바루 - 게다가, 약속했잖아요!

지금부터 쭉 라그나 사부를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고...



미아 - 스바루씨...



라그나 - 이봐 이봐. 미아가 나를 지켜본다라니...

거꾸로 된거 아냐, 거꾸로.



루 - ...당신, 곧바로 여동생을 두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릴 것 같으니까.

적어도 여동생 쪽에서 단단히 고삐를 붙들어 둬야지.




오뎃사 - 후후, 트레져 헌터에, '비행기광'이기도 하니.

느긋한 생활은 어려울것 같은데 지금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야?



라그나 - 뭐, 그일은 차분히 생각해봐야지.

생각해볼 시간은 이제부터 충분하니까.



미아 - 그리고 전... 오빠가 곁에 있어준다면 어떤 생활이라도 괜찮으니까요.

경우에 따라선... 트레져 헌터 시험을 봐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크루 - 앗, 그런가요.



포크루 - 응~... 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피피로 - 뭐, 적당히 노력해보면 될지도? 나야 알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포크루- 저, 저기 피피로...




라그나 - 그러고보니, 모두들 일버드에 남을 생각인거야?



오뎃사 - 응, 나는 당분간 조부의 영혼을 조상하기 위해서 남을 거야.

그 후엔... 고향에 돌아가 모두에게 보고할거고.

라그나 - 그런가...



피오나 - 저희들도 당분간 이 섬에 머뭅니다.

다른 지방에 무슨 일이 생기면 머지 많아 출발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과연, 지금은 좀 느긋하게 있고 싶은 기분이에요.



크로드 - 그래요. 아가씨에겐 휴양이 필요합니다.



포크루 - 우리들도 관광을 하다 아르제스에 돌아가려고 합니다.

별로 한가지 지내지도 못했고, 산의 온천도 좋을것 같으니까.



피피로 - 뭐, 추운건 싫지만 온천은 마음에 드네~.



피피로 - 만두나 감주도 맛있을것 같고.



스바루 -하하... 그렇다면 저, 안내할게요.

마을 사람들도 기뻐할거에요.



스바루 - 라그나 사부...

저, 정말 트레져 헌터가 되고 싶은건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하지만, 좀더 넓은 세계를 둘러본 다음 무엇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 라그나 사부처럼요...



라그나 - 그렇구나...



라그나 - ...느긋하게 생각하면 되는거야. 너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을테니까.

스바루- 네...!




라라이라 - 나는 온천을 들렀다가 또 그렌바렌을 도는 여행을 떠날까 해.

아무래도 기스칼공도 여행을 떠나버린 것 같고.



라그나 - 응, 그런것 같네.



라그나 - ...저기, 공주.

아버님을 찾지 않는다면... 혹시 이대로 그 성에서 살 생각이야?



아르웬 - 응, 그럴 생각이다.

너희들과 우리들은 원래는, 서로 교제하거나 할리 없는 관계다.

이전과 같이, 성에 들어가, 영원토록 우아한(永く優雅 뭔가 이상;) 시간을 보내며 있을 뿐이야.



루 - 공주님...

라그나 - ...



아르웬 - 후후... 그런 얼굴 하지 마.

스스로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역시, 우리들은 옛날의 존재다.



아르웬 - 어떤 의미론 그건 필연적인 흐름이겠지.



아르웬 - --인간은 굉장한 존재야.



아르웬 - 분노, 슬픔, 헤메임, 기쁨...

그 모든게 혼연일체가 되어 수많은 것들을 움직여, 때론 말도 안돼는 일도 일으켜 버린다.



아르웬 - 일찌기 아버님께서도 봉인할 수 밖엔 없었던 인연조차 해결해 버릴 정도로...

그 텔미도르가 감동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르웬 - 그 의미로... 지금부터는 인간들의 시대야.

이미 이 세계에 있어 우리들은 필요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라그나 - 인간을 너무 과대평가하는군.




라그나 -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강한 존재가 아냐.

나처럼... 혼자선 실수를 범하기도 하고, 중요한 것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할 때도 있지.

그리고... 사람 이외의 존재들에게도 도움을 받으며 겨우 제 몫을 할 수 있게 됐잖아?




미아 - ...분명히 그럴지도 모릅니다.

저도 혼자서만 고민한 끝에, 스스로를 속이고, 벼랑끝까지 몰아붙여서...



미아 - 아르웬씨의 말이 없었다면 눈을 뜨지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라그나 - 그런 의미에선, 공주.

우리 오누이가 이렇게 있을 수 있는건 공주가 있어줘서 가능했던거 아냐?



아르웬 - ...너희들...

라그나 - ...그러니까.

또 성에 틀어박히느니 하는 쓸쓸한 소리는 하지 말아줘.



라그나 - 우리들이 이곳에 돌아왔을때, 아는 사람이 줄어들어 버려선 안돼잖아?





스바루 - 사, 사부... 다시 돌아오실 거에요!?



라그나 - 응, 성묘를 끝마치고 나서.

그렌바렌 중앙으로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장소잖아.

이제부터, 무슨 일을 하든 이곳을 거점으로 할 생각이야.



미아 - 그...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에요...

스바루 - 그, 그런... 방해라니 말도 안됩니다!



스바루 - 그렇군요, 헤헤... 다시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



피오나 - 후후, 그렇다면 그 저택은 두분에게 맡길까요?

우리들이 떠난 후에 빈집으로 두는것도 그렇고.

크로드 - 과연. 좋은 생각일지도 모르겠군요.



라그나 - 아, 아니~... 그 거대한 저택은 좀...



포크루 - 응~ 즐거워 보이네.

하지만 우린 돌아가지 않으면 푸크 마을의 모두가 걱정할테고...



피피로 - 그럼 포크루 혼자서 돌아가는 것도 괜찮지 않아?

뿌티크가 있다는 점에서 난 여기가 좋다구.



포크루 - 자, 잠깐 피피로~!



라라이라 - 어휴... 젊은이들은 기운이 넘치는구먼.




루 - 사라져 버린다고 하니까 후련한 참이었는데...



스바루 - 루씨는 또~

사실은 기뻐서 어쩔줄 모르고 있으면서~♪



루 - 다, 다, 당신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




아르웬 - --라그나, 미아. 조심해서 다녀와.



아르웬 - 두 사람이 돌아오는걸 모두가 즐겁게 기다리고 있겠어.



라그나 - 응...!

미아 - 네...!























(혹시라도 스탭롤이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게시판에서 제 아이디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쯔바이2 - 41 - 잠깐동안의 이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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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끝입니다.

쯔바이2...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게임이었죠.

처음 팔콤에서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렸을때부터 기대했는데

올해 수능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물건을 받고 나서도 몇달을 한구석에 박아둬야 했으니-_-;

기대한 값은 충분히 할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했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게임성은 딱히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물론 타사의 게임이 아닌 팔콤의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서)

쯔바이+구루민+이스라고 많이들 말하시는데, 뭐, 비슷합니다.

물론 레벨업 시스템이라든지, 던전이라든지 하는 큰틀은 전작 쯔바이를 이어받았고

겉모습은 발전된 구루민, 게임 플레이는 이스와 비슷하달까요.

플레이하는 느낌은 이스 오리진의 두 사람, 유니카와 유고를 동시에 조종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는게, 팔콤 게임 답지 않게 이번작은 타격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진동 가능한 패드를 연결해서 플레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라그나 공격의 타격감은 굉장했어요.

난이도로 넘어가면...

스토리 진행의 난이도는 올라가고, 도전 요소의 난이도는 낮아졌다고 봐야 할까요.

전작보다 음식이 나오는 확률이 줄어들어서 스토리 진행의 적정 레벨을 맞추는데도 약간의 노가다는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스템이 전작보다 다양해진 만큼, 퍼즐같은 부분에서 좀더 머리를 써야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것도 약간은 난이도를 올렸겠죠.

단, 몽환미궁의 경우 황당할정도로 쉬워져서... MP 소모를 없애주는 아이템을 끼고 아르웬의 암흑 마법을 사용하면 거의 노대미지 클리어도 가능할듯 싶습니다.

뭐, 박물관 전시품이라든지, 피규어라든지 하는 수집요소가 많아지긴 했지만... 전작만큼의 노가다거리는 못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실망한게 하나 있다면... BGM입니다.

전작의 BGM은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같은 팔콤사 게임들 중에 서도 그야말로 독보적이었죠.

음악만 들어도 게임 화면이 떠오르는... 그런 음악이었는데...

이번작은 BGM 부분에선 좀 실망스럽습니다. 약간은 싸보였던(?) 구루민과 비슷하달까요.

오프닝곡 "우리들의 미래" 변주만으로 열곡 정도를 써먹은것 같은데-_-; 이것도 딱히 마음에 드는 곡은 아니라서...

확실히, 이쪽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역시, 전작이 너무 강했달까요...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음성...

발매 전부터 팔콤이 굉장히 많이 홍보했던 부분이라 기대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였습니다.

풀보이스는 바라지도 않았고, 최소한 구루민 정도의 음성 이벤트를 기대했습니다만...

정작 음성이 지원되는 부분은 이벤트에서 가끔씩 나오는 웃음소리나 기합, 혹은 각 캐릭터당 한두개 정도의 대사...

그리고 전투시의 플레이어 및 보스의 대사 정도랄까요-_-;

뭐, 중소기업 팔콤에게 많은걸 바란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거의 낚시수준이에요;

그래도... 전투시의 음성 지원같은건 없는것 보단 훨씬 나으니... 괜찮다면 괜찮다고 봐 줄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퀄리티도 구루민때에 비해 굉장히 올라간 느낌이라...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토리의 경우는... 예상을 깨고 쯔바이와 구루민을 잇는 팔콤 동화극장 3편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영전6과 비슷한 소년 소녀 성장 스토리랄까요.

뻔한 스토리지만 뻔한 감동도 있는, 나름대로 괜찮은 이야기였어요.

또한 스바루의 정체라든지, 개런드의 정체라든지 여기저기서 뒤통수를 치는게 재미있더군요-_-;

공식홈페이지와 매뉴얼로 이것저것을 까발리는 어이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공식홈페이지에서까지 낙시를 하는건 참;

...

뭐, 이정도입니다.

처음부터 시작해서 연재를 끝내는건 이번이 처음이로군요.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후커 번역본, 대사 원본, 네이버 일어사전(...) 세개 열어두고 동시에 참고하며 글 쓰는게 꽤나 어려웠습니다-_-;

...그렇다쳐도 완성도는 영 아니라서, 내년에 혹시라도 아루온이 한글화 서비스를 하게 되면 전 그냥 버로우지요-_-

그래도 나름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팔콤사 게임의 연재였는데, (항상 조회수는 그 페이지 최저를 달려도) 관심 가져주시고 추천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요.

이번 연재에서 받은 추천이 100개를 훨씬 넘어가니; 감동이었달까요.(도중에 한번 구걸한게 효과가 있었나보네요;)

어쨌든, 지금까지 추천주시고 댓글달아주시고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눈에 띠는 게임이 또 생길때까지, 전 또 조용히 있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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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ofFate    친구신청

수고하셨습니다. 잘봤어요.

Tricky    친구신청

수고하셨어요. 재밌게 봤습니다.

음.. 게란드가 아르웬 아빠였던건가요?

페가수스02    친구신청

네. 개런드가 기스칼입니다.

아틴    친구신청

와......지금까지 정말 즐겁게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__)

아틴    친구신청

엇 그런데 마이피에서 추천이 되는건가요?;; 어디지;; 알았으면 여태껏 계속 추천했을텐데 ㅠ.ㅜ

페가수스02    친구신청

아, 아래쪽 코멘트는 PC스샷게시판에 썼던걸 그대로 가져와서 그렇습니다. 마이피 추천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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