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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마음 약한 나를 원망한다 (2) 2018/08/11 AM 05:20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고 고단해서

혼자 생각에 잠기다 문득

내가 그 동안 너무

물렁하고 만만하게 살았던 걸까 생각이 든다

 

난 아직 내 스스로

성인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고

철 들지 못하는 어린아이인 것만 같아서

쉽게 마음 약해지고

쉽게 무언가에 기대고 싶어진다

 

마음이 약한 만큼

사람들에게도 하염없이 베풀 뿐이었고

남들한테 퍼주면서 살고

그저 만만하게 비춰지는대로 살았는데

 

나약할 뿐이어서는 결국

내 인생은 아무런 성취도 이루지 못했구나

 

누군가는 배운 것 없이 자랐어도

성실하게 벌고 악착같이 모아서

집도 마련하고 자리를 잡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원하는 삶, 비전을 그리며 살고 있는데

정신분열만 아니었다면 나도

저 정도는 하며 살 수 있었을거라

남 탓으로 돌리며 자기변명에 빠져버리고 만다

 

좀 더 독하게 살 걸...

좀 더 굳게 마음먹고 열심히 살 걸...

 

내 삶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부끄러운 삶이구나

 

잘해보려고 했다는 말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내게 상처 준 누군가를 욕해봐야

그게 무슨 소용일꼬...

 

전부 나의 발자취이고

나의 업보인것을

 

 

 

 

아쉬움보다

후회가 짙은 밤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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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너스    친구신청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래도 욕할 놈은 욕해야 됩니다.
저는 찢어발겨 죽이고 싶은 놈이 있는데,
그러지 못해 한이 됐어요. 우울증이 생길 것 같습니다.
모쪼록 기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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