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계획시부터, 이번 주산 앱(게임)은 빨리 오픈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습니다.
주산은 돈을 못 벌거라고 처음부터 생각했거든요.
모아둔 자금으로 생활비를 야금야금 까먹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돈 버는 다음 프로젝트를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6월~7월 오픈을 목표로 일정을 잡고 개발을 진행했는데요.
역시나 초기 계획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개발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고민했는데요.
최우선 목표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재미 요소와 컨텐츠 분량을 희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정을 줄이고자 이번에는 유니티 어셋 스토어의 플러그인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튜토리얼, 대화창 구현과 텍스트 로컬라이즈 대응을 위해 Dialogue System을 적용했고요.
레벨 디자인 데이터 엑셀 파일 로딩을 CSV 자체 로딩 구현에서 G2U 플러그인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로서의 레벨이 낮다보니 플러그인을 붙이는 데에도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들어가더라구요. ㅠㅠ
Dialogue System은 일주일 정도 연습을 해야했습니다.
다행히 G2U는 2~3시간만에 적용을 마쳤고요.
(Sound 관리자인 Master Audio 플러그인은 구입만하고 아직 손을 못댔네요)
부족한 점이 많은 상태이지만, 어쨌던 7월 중순에 서비스를 올릴 예정입니다.
다행히 기본적인 주산의 기능은 대부분 구현되었고요.
이제 전체적인 디자인 리뉴얼 작업이 가장 큰 산으로 남았습니다.
캐릭터 포트레이트 디자인부터 UI 디자인까지 제가 다 해보려고 합니다.
아내한테 제 그림을 보여주면 혹평이 그치질 않지만...
그래도 일정과 비용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ㅠㅠ
(스샷에 보이는 주판 디자인은 임시로 PPT에서 그렸습니다. 포토샵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디자인 리뉴얼 작업과 함께 튜토리얼 컨텐츠 작업과 레벨 디자인 조정도 들어갑니다.
사실 컨텐츠와 레벨 디자인 작업에 시간을 더 많이 들여야 하는데요.
다행일지 불행일지... 일정에 맞추다보니 컨텐츠량을 대폭 줄여야 해서 어찌어찌 소화 가능할 듯 싶습니다. ^^
워낙 적은 게임플레이 분량이어서요.
착한포커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면서 배운 덕분에,
현재 iPhone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부 베타 서비스도 올리고 있습니다.
7월 중순 서비스 오픈 때에도 동시에 출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오픈하면 한달~두달정도 쉬면서 신규 게임 준비를 할 예정인데요.
주산 개발하면서 느낀 점들과, 개인 개발자로서의 후기도 잘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지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