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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세상엔 노예가 필요해요. (1) 2023/09/27 P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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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저리 잡담입니다.



“노예가 노예로서의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놀랍게도 자신의 다리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 어느 쪽의 쇠사슬이 빛나는가, 더 무거운가 등… 그리고 쇠사슬에 묶여 있지 않은 자유인을 비웃기까지 한다. 하지만 노예들을 묶고 있는 것은 사실 한줄의 쇠사슬에 불과하다. 그리고 노예는 어디까지나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의 노예는, 자유인이 힘에 의해 정복되어 어쩔 수 없이 노예가 되어 버렸다. 그들은 일부 특혜를 받거나 한 자를 제외하면 노예가 되더라도 결코 그 정신의 자유까지도 양도하지는 않았다. 그 혈통을 자랑하고, 선조들이 구축한 문명의 위대함을 잊지 않은 채, 빈 틈만 생기면 도망쳤다. 혹은 반란을 일으키거나, 노동으로 단련된 강인한 육체로 살찐 주인을 희생의 제물로 삼았다.

그러나 현대의 노예는 스스로 노예의 옷을 입고 굴욕의 끈을 휘감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랍게도, 현대의 노예는 스스로가 노예라는 자각이 없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노예인 것을 스스로의 유일한 자랑거리로 삼기까지 한다. ”

– 극작가 리로이 존스 (LeRoi Jones), 1968년 뉴욕 할렘에서




  문명이 들어서면서 세상은 노예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 노예를 잘 다루기 위한 장치로 정치가 있다. 위정자들은 국민 스스로 노예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해야 하는게 임무다. 그러기 위한 온갖 정치적 술수들이 난무한다.


  정치의 바른 면도 많지만 또한 추악한 점이 이런 점이다. 나의(혹은 우리의) 배를 불리기 위해 다른 집단을 공격하는 것이다. 경쟁에서 도태된 자들을 위정자들은 매도하면서 분발을 촉구한다. 뉴스를 보면 결과만 보인다. 우리는 그런 온갖 말도 안되는 결과들을 보면서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확증편향된 정보에 노출 되지 않는지 끊임없이 의심할 필요가 있다. 잘못 된 정보로 인하여 내가 불이익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정말 피곤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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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정말 피곤한 세상이죠...
이게 다 사람 같지도 않은 놈들을 사람 대우
해주는 데에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학폭을 저질러도 어리다고 봐주고 ,
대통령의 일가족이 범죄를 저질러도 봐주고,
회사 최고 임원이 회삿돈을 빼돌려도 솜방망이 처벌로 봐주고...
이런 일이 반복되는 사회니까 나쁜 놈들이 활개를 치개 되고
그게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이슈들을 되도록 공론화 시키지 않기 위해서,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시민들을 먹고 사는데 급급한
노예들로 만들어버려야 하는 거겠죠...
푼돈에 영혼을 팔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어용 댓글 알바들은
그런 생각조차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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