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A랑 친구A의 잘아는 6살어린 여동생이랑 저랑 셋이서 열심히 네이트온을했죠
그냥 재밌게 네이트온만 몇차례 하였고 그후로 5년이 지났습니다
읭????
5년씩이나 아무일도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신기하죠? 저도그렇습니다.
5년이 지나서 페이스북 메시지가 그 여자애한테왔습니다.
신기하죠? 저도그렇습니다.
"오빠 왜 성남이라고 찍혀?"
"나 성남사니까 그렇지"
"읭?? 어딘데? 난 ㅇㅇ동"
"헐 나 XX동인데 바로옆이네"
실제로 사는집이 서로 너무나 가까웠습니다. 신기하기도하고 자취생활중 반갑기도하고
그래서 일주일정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열심히 했습니다.
"아 심심하다 자취는 역시 재미가없어"
"응? 재미없어? 오빠 그럼 나랑 놀래? ㅎㅎ"
"머하고?"
"맥주나 마시자"
"ㅇㅇ"
해서 즉흥적으로만나서 주변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녀석도 타지생활중이더라구요 서로 최근에 전남친여친 얘기도하고
회사얘기도하고 그렇게 얘길하다가
신기한점을 알게됐는데 친구A가 주선해줘서 저를 많이 괴롭히던 친구B를 소개받았다는겁니다
웃긴건 카톡을 보아하니 친구B가 여자애를 많이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ㅋㅋㅋ
저를 만난다고하니 친구B가 똥줄이 탔는지
열심히 카톡오고 전화오고 난리가 아닙니다.
"어디야?" "걔만났어?" "뭐하고있어?"
등등의 카톡 전화 다급해하는 친구B를 느낄수있더라구요
근데 여자애는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야 그래도 소개받았는데 답장안해줘?"
"아니야 신경쓰지마 ㅎㅎ"
"흠 그래도 걔랑 소개받았는데 나 만나도되나?"
암튼 그렇게 얘기하다보니 차가 끊겨버렸고
맥주집을 나와야해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 얘가 계산을 해놓은겁니다??? 나이가 6살이나 어린녀석이 먼저 계산을해놓다니
특이한애가 있었다 싶었는데
택시비까지 쥐어서 절 보냈습니다..
허허.. 제가 이렇게 염치가 없는사람이 아닌데...
6살 어린애한테 얻어먹을정도로 그렇게 구두쇠도 아닌데..
어린녀석의 당돌함에 당해버린건지
택시 기사 아저씨도
"하핳 반대가 됐네 여자친구가 데려다 주시네요 "
얘길 하는거 보니 -_-;; 영.. 평범한 상황은 아닌것같았습니다.
암튼 그후에 몇일뒤 그 여자애가 제 회사 주변에서 술을 먹고있는데
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겁니다.
뭔 아이스크림이냐 얌전히 먹고 들어가라 했는데
전에 만났을때 술값이랑 택시비를 내줬다고 인질삼아서, 사오라고 하길래
술집앞까지가서 아이스크림 한번 사줬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왔는데 저는 본가로 안올라가고 집에서 쉬려고했었습니다.
그때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 머해!"
"롤한다"
"?? 여자애한테 전화가왔는데 롤을해?"
"ㅇㅇ"
"나 그오빠랑 끝냈어"
"소개팅? ㅋㅋ 그럴거같더라"
"나 여기 기숙사 있기 불편한데 나 거기놀러가도돼?"
"남자 혼자사는집에??"
"응"
"응은무슨ㅋㅋㅋ 콱 혼난다"
"아왜 ㅠㅠ 여기 불편하단말이야"
"-_-; 그럼 우리집은 편하냐.."
해서 그친구가 제 자취방에 놀러왔었죠..
반응있으면 뒷이야기 적을게요 재밌을런지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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