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포라고 할것도 없음
1편이 적당히 스릴러와 느와르, 형사물이 쓰까진 영화였다면
2편은 코믹액션 영화가 됨
감독이 바뀌고 이게 데뷔작인데 굉장히 깔끔하게 잘 뽑아냄
액션씬이 꽤 많은데 짧게 임팩트만 남기는 식으로 연출해서 과한 쌈질 때문에 지치는게 없음
거기다 개그씬 타율이 생각보다 매우 높고 적절함
연출도 아예 고구마 배제하고 빠르고 시원한 전개에 중점을 둔 느낌
전편보다 긴장감 같은건 좀 줄었어도 대중성은 더 잘 잡은 느낌임
마동석이 싸울때 무슨 헐크수준으로 과장된 사운드가 나오는데 난 오히려 이게 잘한 선택같음
극장의 빵빵한 우퍼로 퍽퍽이 아니라 빠악 하는 어딘가 부러지는 듯한 박력넘치는 소리가 매우 인상적임
15세 관람가인데 영화계가 코로나로 곡소리가 나니까 심의에서도 적당히 눈감고 15세로 내준 느낌임
사실 19세 때려도 할말없을만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잔인한 장면이 많음
거기다 칼질 소리같은게 더 과장되서 잔인한 느낌이 더 강해짐
근데 직접적으로 뭘 자르거나 찌르는건 교묘하게 안보여주고 상상하게 만듬ㅋㅋㅋㅋ
그니까 심리적인 압박도 챙기면서 등급은 지켜냄
감독이 공포영화처럼 사운드를 잘 활용한 느낌임
장첸이 그간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라서 얘보단 임팩트가 살짝 약하긴한데
2편 빌런은 과거사 이런거 배제하고 완전 잔인한 흉악범으로 만드는데 포커스를 둔거 같음
연기도 잘하고 난 괜찮았음
반장말고 다른 형사들이 존재감이 확 죽는 느낌이 있음
각자 개성을 좀 살려주는것도 괜찮을거 같은데 애초에 마동석이 세일즈포인트라 여기 몰빵한 듯
근데 전적있는 흉악범을 상대하는데 경찰들이 총, 테이저건, 방검복 3개중에 하나도 안쓰는건 납득하기 힘들었음
이게 만약 현실고증이라면 형사들 안전근무 노동권부터 챙겨줘야됨 ㅠ
결론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봄
마동석은 이상한 영화 마구잡이 출연 그만두고 앞으로 이 시리즈에 집중해서 떡대 캐릭터로 재미보는게 좋을거 같음
최소 800만은 찍을 기세임
